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어떤 사랑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841회 작성일 2009-12-19 12:20
*** 어떤 사랑

미국에서 사역하시는 어느 목사님의 명상록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월요일, 주님이 내 집에 오셨지만 문 앞에서 돌아가 버리셨습니다.
“네 마음에는 아들  딸이 가득 차서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구나.”

화요일, 노크만 하신 주님은 발길을 돌이키셨습니다.
“네 집은 돈으로 꽉 차 발 디딜 틈도 없구나.”

수요일, 나를 부르시던 주님은 슬픈 낯이 되셨습니다.
“세상 재미에 귀가 먹어서 내 음성을 못 듣는구나.”

목요일, 주님은 화를 내셨습니다.
“내가 찾아왔는데도 조금 피곤하다고 인사도 안 하니?”

금요일, 주님은 우셨습니다.
“뭐라고? 나보고 다시 한 번 십자가에 못 박히라고?”

토요일, 거센 노크 소리와 함께 주님의 고함 소리.
“이젠 나에게 문도 안 열어주느냐!”

주일, 교회에 갔더니 주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날마다 네 집에 가도 들어갈 자리가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 하루라도 잊지 않고 잠깐이라도 들려주니 고맙구나!”

이 글을 읽으니 너무 죄송하고, 참 서글픕니다.
우리가 주님을 잊고 세상에 빠져 사는 동안 주님은 이렇게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신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지요? 만일 여러분의 아들이나 딸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면 어떤 마음이겠습니까?

어느 그리스도인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 청년은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실명 상태입니다. 그의 친한 친구가 너무 안타까워서 조심스레 그의 눈에 대해 물었습니다.
“형제, 어떻게 치유 방법이 없을까?”
그는 잠시 고개를 떨구더니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갔었거든요.” (그에게는 시골에서 매우 어렵게 살고 계시는 예순이 넘으신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아버지랑 함께? 아니 왜?”
친구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는 한쪽 눈이 쓰린지 손으로 가리고는 잠시 허공을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눈 하나를 저에게…”
“…이식?”
“…네 그런데, 그게 불가능하답니다. 각막이식 수술이면 몰라도 눈 전체의 이식은…”.
자신의 성한 눈 한 쪽을 빼어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심어주어야겠다고 아들 손을 잡고 집을 나선 늙으신 그 아버지를 생각하노라니 목이 메고 눈물이 고입니다. 이것이 부모의 사랑이며, 사랑의 힘입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주겠다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과도 비교할 수가 없이 높고 위대합니다. 다만 우리가 그 하나님의 사랑을 잘 알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신 사랑도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날, 소리도 없이 기회의 문이 닫힐 것입니다. 그러한 때가 오기 전에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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