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작은 희망 한 조각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557회 작성일 2009-03-20 20:02
*** 작은 희망 한 조각

어두컴컴한 골방 한 구석, 바닥 여기저기 쓰러져 뒹구는 술병들…
해가 중천에 환한데 그의 방은 아직도 절망의 어둠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심한 공허감과 사회로부터 유리된 깊은 소외감으로 생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지요.
그때 창에 쳐있던 커튼 틈을 비집고 내 방으로 들어온 햇살 한 줌. 내 머리맡에 놓인 하얀 백지 한 장과 그 위에서 반짝이는 백 원짜리 동전 몇 개…
동전을 쓸어내자 하얀 백지 위에는 꼬불꼬불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아빠, 맛있는 거 사먹어요!”

사업에 실패해 파산하고 만 그는 두 달 동안 아파트 한쪽 골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밥 대신 술로 연명했고, 늘 자살을 꿈꾸었다고 합니다.
두 달이 지나자 세상에서는 아무도 그를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매일 아침마다 유치원에 다니는 그의 딸아이는 아빠 머리맡에 적은 돈을 놓고 갔습니다.
‘어느 때는 천 팔백 원, 어느 때는 칠백 원, 어느 때는 오백 원짜리 동전 하나…’
동네 어른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딸아이는 어른들이 귀엽다고 한푼 두푼 준 동전들을 모아 매일같이 유치원에 가기 전 아빠 머리맡에 놓고 간 것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머리맡에 놓인 그 동전을 보면서 그는 딸아이를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작은 식당으로 시작해서 드디어 번듯하게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프로야구 선수였던 k 씨의 실화입니다. 그는 딸아이가 준 동전들을 작은 유리병에 넣고 잘 볼 수 있는 곳에 진열해 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어려웠던 그때를 생각하며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렵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감각도 무뎌져가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어렵다.’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스스로 담을 쌓고 골방에 갇혀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절망’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요. 여러분의 작은 마음 씀씀이 하나가 절망의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쳐보세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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