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죄의 관성을 벗어나야 합니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26회 작성일 2024-02-18 15:07

*** 죄의 관성을 벗어나야 합니다. ***

 

관성(慣性)의 법칙을 아시지요?

관성의 법칙은 뉴턴의 제1법칙입니다. 이는 ‘물체가 가속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정지하거나, 일정한 속도로 직선 운동을 유지한다.’라는 법칙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달리다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앞으로 쏠리는 경우입니다. 우리의 생활에서도 이런 관성의 법칙이 있습니다. 자기가 살던 환경을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든지, 이미 습관이 된 일을 계속하고자 하는 것. 등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에도 자기 신앙 스타일이나, 고정된 관습에 머물려고 하는 것도 여기에 속합니다. 요한복음 7장에는 예수께서 초막절에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인들이 복음 전하는 것이 싫어서 아랫사람들을 시켜서 ‘예수를 잡아 오라.’라고 했습니다. 빈손으로 돌아온 아랫사람들에게 ‘왜 잡아 오지 않았느냐?’라고 호통쳤습니다. 그때 아랫사람들은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나이다.”라며, 예수님을 인정하는 말을 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당국자들이나 바리새인 중에 그를 믿는 자가 있느냐?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23장에서는 유대교 당국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신랄한 꾸짖음이 있습니다. 당시 유대교 당국자들이 주님으로부터 이렇게 꾸짖음의 대상이 된 이유는 ‘깨지지 않는 고집과 교만’이었습니다. 이는 모두 신앙의 교만한 관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거나, 일할 때, 교만과 아집으로 일관할 때, 그것을 깨트리시려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마음이나 태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세의 어느 수도원에 새로 들어온 젊은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도사는 교만한 태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이 많은 수도사가 정원에서 흙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젊은 수도사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이 많은 수도사는 젊은 수도사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삽으로 흙덩이를 하나 들고서 젊은 수도사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흙덩이 위에다 물을 좀 부어주겠나?” 젊은 수도사는 물을 부었습니다. 그런데 물은 흙덩이에 떨어지면서 전부 옆으로 흘러내렸습니다. 그러자 나이 많은 수도사는 흙덩이를 내려놓고, 삽으로 흙덩어리를 두드려서 잘게 부서뜨렸습니다. 그런 다음에 부서진 흙을 모아놓고 다시 젊은 수도사에게 부탁했습니다. “다시 물을 부어주겠나?” 이번에는 물이 흙에 잘 스며들었고, 늙은 수도사는 그 흙들을 고르게 펴서 화단을 만들면서 말했습니다. “이제야 물이 잘 스며드는구먼. 여기에 씨가 뿌려진다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야. 우리도 역시 깨어져야 하나님께서 거기에 물을 주시고, 그럴 때 씨가 떨어지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수 있지. 우리 수도사들은 이것을 ‘깨어짐의 영성’이라고 한다네.”

 

나이 많은 수도사는 젊은 수도사에게 교훈을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자기 경험과 지식을 앞세우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마음, 교만과 아집으로 일관된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리스도인의 이러한 마음과 태도를 미리 방지하거나, 악에 물들기 전에 깨트리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죄의 관성을 벗어나야 합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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