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신앙의 마지노선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757회 작성일 2023-01-01 19:41

*** 신앙의 마지노선 ***

 

우리가 살면서 매일 접하는 것 가운데, 줄, 즉 선(線, line)이 있습니다. 당장 집을 나서면, 도로에 차선이 있고, 경찰 통제선을 표시하는 police line처럼, 접근을 통제하는 줄들도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선들도 많습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을 솔트 라인(salt line)이라고 하며, 고산 지대에 나무가 자랄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을 수목한계선(樹木限界線, tree line)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경고성 의미를 부여하는 선도 있습니다. 선박에는 화물이나 사람을 싣는 무게 한계선을 나타내는 선을 적재한계선(lord line)이라고 하며, 요즘 방송이나 신문,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bottom line, red line 같은 용어도 있습니다. the bottom line은‘맨 아랫줄’ ‘결국은∼’이라고 해석하는데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선’을 의미합니다. the red line은 영국에서 나온 군사적 용어인데 의미는 거의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마지노선(Maginot line)’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마지노선이란 ‘더는 허용할 수 없는 마지막 한계선’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지노선(Maginot line)’은 2차 세계대전 때의 군사적 방어선인 요새선(要塞線)인데, ‘최후방어선’, ‘넘어서서는 안 되는 선’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프랑스 국방장관인 ‘앙드레 마지노’(1877~1932)가 창안했기 때문에 그이 이름을 따서 ‘마지노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여러 의미의 선들을 이야기한 이유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반드시 지켜야 할 신앙의 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모든 계획이 시작되는 첫날, 첫 주일에 꼭 해야 할 신앙 노선은 예수께서 에베소 교회에 경고하셨던‘사랑’입니다.

이 사랑이 이처럼 중요한 이유는, 먼저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며, 그리스도인 덕목의 최고봉이 사랑이며, 이 사랑으로 하지 않는 그 어떤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영적인 에너지가 충만했으며, 기독교 정통성을 잘 보존한 교회였습니다. 예수께서 요한계시록 2:2-3에서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라고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잃어버린 한 가지가 결정적인 신앙 노선이었습니다. 선박도 좋았고, 선원들도 좋았으며, 엔진의 동력도 좋았지만, 결정적으로 사랑 결핍이라는 마지노선을 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신앙 노선을 회복하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겨버린다.’라고 하십니다. 이는 ‘영적인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처음 사랑과 열정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신앙 노선입니다.

 

사랑은 작은 것이라도, 자신을 희생하면서라도 상대를 아끼고, 배려하고, 나누는 삶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삶에서 나타나는 것이 진실한 사랑이며,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선입니다.

 

- 마라나- 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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