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아름다운 결산을 위하여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752회 작성일 2022-11-07 16:16

*** 아름다운 결산을 위하여 ***

 

인터넷 ‘힘이 되는 좋은 글’에 올라온 글 중에 ‘사람이 죽을 때 후회하는 세 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가 다가오면, 지내온 일생을 생각하면서 보편적으로 세 가지를 회고한다고 합니다.

첫째. 베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입니다. ‘가난하게 산 사람이든 부유하게 산 사람이든 죽을 때가 되면 좀 더 주면서 살 수 있었는데, 이렇게 긁어모으고, 움켜쥐어 봐도 별 것 아니었는데, 왜 좀 더 나누어 주지 못했고 베풀며 살지 못했을까?’라는 후회입니다. 둘째. 참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입니다.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좋았을 걸 왜 쓸데없는 말을 하고 쓸데없이 행동했던가?’라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내가 옳았습니다.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좀 더 참을 수 있었고, 조금만 더 여유를 가졌더라면 삶이 달라졌을 것을 후회합니다. 셋째. 좀 더 행복하게 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입니다. ‘왜 그렇게 빡빡하고 재미없게 살았던가? 왜 그렇게 짜증스럽고 힘겹고 어리석게 살았던가? 얼마든지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었는데’라는 후회입니다.

 

제가 청년 시절에 세웠던 좌우명이 몇 있는데, 그중에는 ‘오늘 하루, 후회는 없는가?’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하루를 마칠 때면, 이 말을 생각하면서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이런 좌우명을 세운 계기가 있습니다. 청년 시절 어느 목사님의 설교 중에 ‘사람은 자신의 때를 알지 못한다.’라고 하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아침에 학교나 일터로 가면서 ‘저녁이면 다시 돌아온다.’라는 의심 없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내일 아침에는 다시 일터로 나간다.’라는 역시 의심 없는 마음으로 잠을 잔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언젠가는 집에 돌아오지 못하거나, 아침에 일터로 나가지 못하는 날이 반드시 온다.” 이 이야기를 들은 그때부터 지금도 여전히 집을 나설 때면, ‘혹시 내가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면’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먼 길을 떠날 때면 ‘혹 지금, 이 모습이 내 마지막 자취가 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몇 번이고 돌아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내 마지막 자취라면, 이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고, 두고두고 회자(膾炙) 될 잔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대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앙금을 남기지 않고 그때그때 풀려고 힘씁니다. 사도 바울도 에베소서 4:26-27에서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매일의 인생이 효과적인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삶이란, ‘자신의 삶을 낭비하지 않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이루어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삶을 낭비한다는 것은, 의미 없이 허비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소중한 삶을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특히 종말의 때에는 자신의 삶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생애인 매일의 삶을 후회를 남기지 않는 아름다운 생애의 잔상을 남기시기를 축복합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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