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나누고 베푼다는 것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687회 작성일 2008-03-08 12:35
*** 나누고 베푼다는 것

역시 오산학교 출신인 서양화가 ‘이중섭’ 선생에 대한 일화입니다.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 선생이 어느 날 앓아 누워있는 친구를 문병하러 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네가 보고 싶었다네. 마침 잘 왔네.\"
\"미안하네. 벌써 찾아오려 했었지만 빈손으로 오기도 뭣하고 해서….\"
\"이 사람아 그게 무슨 소린가?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빈손으로 오면 어때서.\"
이중섭 선생님은 들고 온 물건을 친구에게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자네 주려고 가지고 왔네. 이걸 가지고 오느라고 늦어진 걸세. 복숭아를 그려 왔다네.\"
아픈 친구에게 복숭아를 사다 주고 싶은데 복숭아를 사다 줄 돈이 없어서 복숭아를 그려 온 것입니다. 그 병상의 친구는 이중섭 선생의 우정에 눈물만 흘렸습니다.

나누고 베푼다는 것이 돈이 들고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진정한 마음이 담겨있다면 어떤 것보다 값어치 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다만 내가 병들고 가난하고 소외되고 어렵고 삶이 고달픈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마음의 전달은 그 무엇보다 값진 나누는 사랑임에 틀림없습니다. 주님께서도 마태복음 25:35-3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을 보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삶이 들어 설 마음의 자리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설 때에는 하나님께서도 결코 이들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이 바로 이런 뜻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의 이웃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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