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화목하게 하는 직분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625회 작성일 2022-01-30 15:21

*** 화목하게 하는 직분 ***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하게 지녀야 할 영적 성품은 많지만, 그중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 됨의 영성’ 즉 ‘화평’, ‘화목’입니다. ‘하나 됨’은 영원한 생명을 위한 필수적인 영성입니다. 히브리서 12:14절입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이 말씀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라고 하신, 마태복음 7:21절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화목’이라는 단어는 원어에서 ‘은총으로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죄로 단절되어버린 인생을 다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은총을 받게 하셨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받은 가장 큰 은혜이며, 우리가 ‘아버지’라고, 또는 ‘주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 이름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갈라디아서 4:6절에서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사실, 이 한 구절에 우리 그리스도인의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셨다는 것은 ‘아버지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다.’라는 전제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마음이 답답하고 분노가 일어날 때, 주저앉고 포기하고 싶을 때, 탄식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한 마디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들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을 많이 하거나, 장황하고 아름다운 단어를 구사하는 기도를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진정한 마음이 담긴 ‘아버지!’라는 한 마디를 더 진정성 있게 들으십니다. 이처럼,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되어 죽은 우리를 살려주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은총을 회복하게 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가 값없이 받았습니다. 이 사랑과 이 은총을 혼자만 간직하지 말고, 아직 이 행복한 소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알게 하고 나타내게 하신 것이 화목의 직분입니다.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려면, 다른 사람의 단점이나 잘못을 들춰내기보다는 이해하고 용서하고 덮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은 파헤칠수록 서로가 더 힘들어지고 고통이 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잘못을 따지거나 캐묻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돌아올 유산을 미리 받아 챙겨서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했던 탕자(蕩子)가 거지꼴로 아버지께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의 과거를 비난하거나 캐묻지 않았습니다. 돌아온 것만으로 기뻐하며 받아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행하는 것이 화목하게 하는 직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용서하고 화해했는지를 물으십니다. 만일 화해하지 못했다면 돌아가서 화해한 후에 예배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를 원한다면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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