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은사적인 열정을 회복합시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93회 작성일 2022-01-09 15:17

*** 은사적인 열정을 회복합시다. ***

 

며칠 전, 무척 추웠던 날, 교회 뒷마당에 있는 매실나무를 보고 있는데, 꽃망울이 제법 크게 자라 있었습니다. 그 꽃망울을 보면서 불현듯 ‘이 나무들은 이 추운 겨울에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이 오버랩(overlap) 되었습니다. 이 나무들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연의 섭리에 온전하게 신뢰하고 순종하여 한겨울에도 봄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한겨울 같은 삶에 지쳐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욥이 그 고난 중에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마음과 말로 시인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는 나는 어떻게 고백해야 할까요?

 

런던의 어느 길모퉁이에서 구두 닦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많은 빚을 져서 감옥에 갇혔기 때문에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해 구두를 닦아야 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나가는 사람들의 구두를 닦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소년은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늘 흥겨운 노랫가락을 흥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구두를 닦는 사람들이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구두를 닦는 일이 뭐가 그리 좋으니?”

그때마다 소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즐겁지요. 저는 지금 구두를 닦고 있는 게 하니라 희망을 닦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년이 바로 ‘올리버 트위스트’와 ‘위대한 유산’을 쓴 영국의 소설가이며 세계적인 작가인 ‘찰스 디킨스’입니다.

어린 디킨스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여 부끄러워하지도 않았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을 의식할 것도 없고, 주저하거나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주(主)이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영원한 소망을 향하여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씨앗도 뿌리지 않고 열매를 기대하며 기다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무가 봄을 기대하며 한겨울에도 꽃망울을 키우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면서 우리 삶에 열정을 뿌려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 교회는 마치 겨울처럼 모든 일들이 힘들고 불확실성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소망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에게 주신 은사의 열정으로 우리의 소망을 키워가야합니다. 소망을 잃은 세상에 희망을 뿌려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뿌려야 하는 것은 ‘은사적인 열정’입니다. 은사란, 하나님의 사람이 세상에서 덕을 세워 교회를 일으키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시려고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주시는 재능이며 능력입니다.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것, 위로하는 것, 구제하는 것, 다스리는 것, 긍휼을 베푸는 것, 목사, 교사 등. 성도가 생활 속에서 행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도록 베푸시는 재능과 능력을 말씀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성령께서 나누어주신 은사가 있습니다.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받은바 은사를 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사용하십시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반드시 꽃이 피고 잎을 틔우고 열매가 맺듯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열매를 얻게 하십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 라는 말씀대로, 눈물이 나는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소망하며 내게 주신 은사를 열정으로 사용하고 뿌립시다, 행한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열매를 얻게 하실 것입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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