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목적에 걸맞은 사고방식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707회 작성일 2021-02-14 17:35
*** 목적에 걸맞은 사고방식 ***
 
아주 재미있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중견 기업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할 신입사원을 채용했습니다. 한 신입사원이 처음 써서 올린 보고서를 보고 그의 상사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보고서는 철자법과 띄어쓰기가 너무나 엉망이었고, 도무지 최소한의 격식도 갖추지 못한 엉터리 보고서였기 때문입니다.
“오널 나넌 돈두 한푼도 엄는 것 가튼 사람에게 물거늘 파랏슴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물건을 판매한 상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보고서는 더욱 가관이었습니다.
“물거늘 마니 파는 방버블 차자 내씀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판매 전략이 두서없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상사는 이 어이없는 신입사원의 보고서를 사장에게 올리고 그를 당장 해고시킬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다음날 사장으로부터 결재서류가 내려왔습니다. 사장의 결재서류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에 정말 피료한 인재가 드러왔소! 그의 복오서의 철짜에만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그가 쓴 보고서를 잘 일거보고 당신들도 그대로 따라서 물거늘 마니 파는 방버블 연구하시오. -사장-"
 
사람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는 ‘역설적인 진리’로 표현된 곳이 많습니다. 즉 일반적인 사고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말씀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마태복음 23:11-12절을 봅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라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우리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나아지려면 강하고 많이 알고,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상식에 모순되게 말씀합니다. 높아지려면 낮아져야 하고, 섬김을 받으려면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팔복이라고 부르는 마태복음 5:3-12절의 내용도 역시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통하는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기적의 삶도 경험할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기적을 내 생활 속에서 경험하려면 세상적인 사고방법이 아닌 영적인 사고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아람 장군 나아만도 처음에는 세상적 사고방식으로 통용적인 생각뿐이었습니다.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이러한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나아만이 자신의 사고방식대로 화를 내고 돌아갔더라면 결코 나병에서 벗어나는 기적은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의 부귀영화를 따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당연히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그 나라를 목적으로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의 통용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영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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