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기도의 훼방꾼을 제거하는 방법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939회 작성일 2020-12-14 13:25
*** 기도의 훼망꾼을 제거하는 방법 ***
 
중세 때, 어느 수도원에서 하나님께 다가가기 위하여 수련을 하던 많은 수련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수도원을 떠나갔습니다. 그러자 한 수련자가 수도원을 떠나가는 자기 동료들을 말리다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원장을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왜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말리지 않으십니까?”
원장은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냥꾼이 많은 사냥개를 풀어 토끼를 잡으러 갔다. 그 가운데서 맨 처음 토끼를 발견한 사냥개는 마구 짖어대며 그 토끼를 쫓아간다. 그러면 토끼를 보지 못한 다른 사냥개들도 짖어대며 그 사냥개를 따라간다. 그러나 토끼를 직접 보지 못하고 따라가기만 했던 개들은 힘이 들거나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면 포기하고 되돌아온다. 그렇지만 토끼를 직접 본 개는 자기 목표물을 확인했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 있어도 꿋꿋이 토끼만 보며 쫓아간다.”
그 이야기를 들은 수련자는 아무 말 없이 자기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꼭 맞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길은 자신이 체험하지 않고서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끝까지 달리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는 ‘구성원들이 싫다.’ ‘믿는 사람들의 행동이 올바르지 않다.’ ‘믿기가 너무 힘 든다.’‘아무런 감동이 없다.’등. 자신의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고충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고충 중에는 신앙의 여러 요소 중에서 ‘기도’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포기하거나 형식만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기도에 대한 응답의 확신이 없는 것만큼 지루하고 힘겨운 노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기도하는 시늉만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도를 포기하는 것은 영의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29:12-1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통로가 기도입니다. 이처럼 중요하기 때문에 기도는 성도들의 많은 고심 중에 하나입니다. 기도에 대한 요소는 여러 가지입니다. 여기에서는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조건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단도직입적으로, 하나님의 응답이 약속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전적 신뢰’입니다. 마가복음 11:24절의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이 전적 신뢰와 응답에 대한 약속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하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신다는 분명한 믿음이 있습니까?
전적 신뢰라는 것은 전혀 의심하지 않는 100%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는 야고보 1:5-8절에서 의심하는 사람은 어떤 응답도 기대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불안이나 두려움, 염려, 걱정을 전혀 하지 않을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답은 전적신뢰에 있습니다.
전적 신뢰를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들의 생활에서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라고 생각하여 당연시 하는 행동들이 있지요? 예를 들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 ‘오늘 하늘이 내려앉지는 않을까!’ ‘갑자기 땅이 꺼지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지요. 이런 것에 대하여 우리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생활합니다. 이것은 하늘이나 땅에 대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기도도 이와 같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내 기도 등기편지를 보내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받으신다.’고 신뢰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 등기편지를 받으시고 적절한 때에 응답을 등기로 보내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로 향하는 기도는 우리가 일상 의심 없이 숨을 쉬듯이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를 방해하는 의심을 제거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기도에 응답이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두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심을 제거하려면 의심하게 되는 요소를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의심하게 되는 절대적인 요소는 ‘집착(執着)’입니다. 집착이란 ‘어떤 것에 마음이 쏠려 잊지 못하고 매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도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에도 집착은 진정한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심각한 요소입니다. 기도의 집착이라는 것은 ‘기도해야 한다.’ ‘응답을 받아야 한다.’ 는 마음이 지나쳐서 강박관념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몸이 너무나 피곤하고 잠이 쏟아지는데 ‘기도하는 시간이다.’는 생각 때문에 졸면서도 기도하는 상태입니다. 또는 전혀 기도하기에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 - 다툼이 있었거나, 원망하거나 받을 일이 있거나, 죄의 요소를 회개하지 못함 - 임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강행하려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에스겔 14: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인자야,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그들이 내게 묻기를 용납하랴!
 
기도의 집착은 마치 농부가 씨를 뿌려놓고 싹이 빨리 나지 않는다고 씨앗을 파보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의 씨를 뿌렸으면 당연히 싹이 나고 때가 이르면 결실이 된다는 것을 믿고 수확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키는 집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혹 이렇게 의심이 일어나고 집착이 되면 벗어나려고 하지 말고, 의심이 되는 것을 그대로 하나님께 아뢰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가 예수님께 고쳐주시기를 부탁하며 미심쩍은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막 9:22) 많은 성도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미심쩍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것이 없느니라.”(막 9:23)고 의심하는 아버지를 책망하셨습니다. 그때 그 아버지가 재빨리 고백합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막 9:24) 바로, 이 아버지의 고백처럼 주님께 내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고 집착됨을 있는 그대로 아뢰고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의심을 없애려고 하면 할수록 더 집착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응답이 속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계속 꾸준하게 기도하면 어느 순간엔가 응답의 확신을 주십니다 기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정직과 진실임을 잊지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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