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어떤 만남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746회 작성일 2007-08-07 07:56
*** 어떤 만남

미국의 남북전쟁 전의 어느 봄날,
오하이오 주에 있는 ‘테일러’라는 사람의 큰 농장에 ‘짐’ 이라는 소년이 일자리를 찾아 왔습니다. 주인 테일러 씨는 짐 소년에게 일자리를 주었습니다. 짐은 여름내 땔나무를 준비하고 소를 맡아 키우는 등 일을 잘했습니다. 짐 소년은 밥은 부엌에서 먹고 잠은 건초를 저장하는 창고에서 잤습니다.

일 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짐은 주인 테일러 씨의 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안 주인 테일러 씨는 모욕적인 언사로,

“너와 같은 돈도 없고 이름도 없고 장래성도 없는 사람에게 내 딸과 결혼시킬 수 없다.”

고 냉정히 말했습니다. 바로 그 날, 짐은 아무 말도 없이 자기의 소유물을 챙겨 가지고 그 농장을 떠났습니다.
그 후,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농장 주인 테일러 씨는 건초 창고를 부수고 새로운 시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에 짐 소년이 자던 한 구석에 짐이 자기의 성과 이름을 기둥에 파서 새겨 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 기둥에 새겨진 짐 소년의 이름은
'제임스 A. 가필드'
였습니다. 테일러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제임스 A. 가필드(James A.bram Garfield)는 그 당시의 미국 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가필드 대통령은 미국의 20대 대통령 (재임기간 : 1881-1881)이었습니다. 바로 30년 전에 자신의 농장에서 일했던 그 소년 짐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읽고 가슴 아리는 아픔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만일 테일러 씨가 짐 소년과의 그 작은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고, 차별하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지금쯤은 자신의 딸이 대국의 영부인이 되어있을 수도 있었을 터인데 말입니다.

 이런 일은 비단 테일러 씨의 일만도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지금 이런 세상적인 판단으로 후회를 쌓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의 작은 것이 얼마나 크게 될 지는 하나님만 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지금 주어진 일, 만남들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기적도 일으키시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이루시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연의 법칙 안에서 이루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서 아무리 작은 만남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지나가는 나그네를 성실하게 대접하다가 하나님을 대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합시다.
 무엇보다도 주님과의 이 큰 행복의 만남을 결코 소홀하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만남의 기회가 한 없이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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