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현대인의 우상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995회 작성일 2020-12-08 19:59
*** 현대인의 우상 ***
 
먼저 하나 물어봅시다.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의 말이나 표현이 솔직하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요즘 들어 부쩍 ‘사람들이 진심을 잘 표현하지 않고, 우회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마도 요즘 세상이 믿을만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에 신중합니다. 특히 우리 기독교 신앙의 세계를 보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는 가장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진실하지 않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깊이 숨겨진 생각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앞두고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는 생각을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신명기 31:21절입니다.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을 이루어 받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 숨기는 것이나 가리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이 진정으로 의지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중요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가 무엇인가를 의지합니다. 신을 의지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의지하기도 하고, 세상의 권력이나 지식, 능력, 돈, 사람을 의지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이 가장 의지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런 물음을 공개적으로 한다면 많은 사람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대답하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이미지(image)’일 것입니다. 즉 ‘내가 이렇게 대답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정직한 모습에 ‘이미지 필터(image filter)’를 끼웁니다.
 
예컨대,
‘하루에 기도를 얼마나 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두뇌가 신속하게 계산합니다.
“내가 목사인데 정직하게 ‘20분 정도합니다.’라고 하면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라고 답을 낼 것이고, 즉시 이미지 필터를 끼워서
“몇 시간정도 합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생각을 한다면 하나님보다는 사람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스스로도 속을 정도로 외식적인 포장을 잘 합니다.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사람이 평가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는 ‘의지(依支)의 대상(對象)’에 정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 임하는 직접적인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진정으로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진정으로 의지하는 그것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것이 하나님의 자리에 있는 우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헌대인에게 있어서의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더 의지하는 모든 것입니다. 내게는 이러한 우상이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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