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고난의 이유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701회 작성일 2020-10-19 22:21
*** 고난의 이유 ***
 
성도들에게 고난과 아픔만 주어진다면 아마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하는 대로 똑같이 앙갚음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로 ‘위로’를 베푸십니다. 위로’라는 말은 ‘부르다’, ‘동정하다’, ‘위로받다’, ‘격려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자신을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고갈되고 갈급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각박해지는 것입니다. 만족과 평안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며 격려하며 동정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들의 만족을 찾기에 더 갈급한데 말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위로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위로하시면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예전에 나이가 지긋하고 얼굴만 보아도 고생한 흔적이 보이는 어느 여 성도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목사님, 내가 시집살이 하는 동안 우리 영감 때문에 그나마 살았답니다. 시집의 일도 힘든 대다가 시어머니가 어찌나 못살게 하시던지 도저히 살수가 없었어요. 치마 뒤집어쓰고 깊은 연못에 빠져 죽으려고도 했고, 양잿물 마시고 죽으려고도 했고, 몇 번이나 죽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밤에 잠들기 전에 말없이 제 손을 꼬옥 잡아 주었답니다. 거칠거칠한 손, 고되게 일한 그 큰손으로 꼬옥 잡아 주면 그저 눈물이 흘렀지요.”
 
머리카락까지도 희끗희끗한 그 여 성도는 남편 때문에 그 어려움과 시집살이를 견디고 사셨답니다.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지요? 말없이 잡아주는 그 손길이지만 백 마디 말보다 더 깊은 위로를 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진실하게 살고자 한다면 세상에서 많은 고난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고난만 예고하신 것은 아닙니다. 고난이 크고 많을수록 예비 된 ‘위로’도 더욱 풍성하다고 하셨습니다. 성경말씀을 살펴보면 고난과 위로는 항상 붙어 다니는 이웃사촌쯤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험하고 악한 세상에서 어려울 때마다 인자하신 손길로 우리를 꼬옥 잡아주십니다. 그래서 성도는 항상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임신한 여인이 어떤 사람을 미워하면 아이가 미워하는 사람을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을 깊이 생각하면 그 사람을 닮는 아이를 낳는다.’고도 합니다. ‘토마스 하디’가 쓴 ‘환상의 여인’이라는 작품에도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시인을 마음 깊이 사모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그 시인을 닮았습니다. 여인은 남편에게 오해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여인은 단 한 번도 그 시인을 만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깊이 사모한 결과 마치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진 것처럼 닮은 자녀를 낳은 것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기 위하여 그렇게 예수님을 사모해야 합니다. 비록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말입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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