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마음을 나누는 소통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1,458회 작성일 2020-04-01 13:08
*** 마음을 나누는 소통 ***
 
동양의 3대 격언집에는 ‘명심보감’ ‘채근담’ ‘증광현문(增廣賢文)’이 있습니다. 이 중에 증광현문은 명나라 때부터 자녀들을 계몽하는데 사용되었던 지혜서입니다. 이 책에 ‘청인권 득일반(聽人勸 得一半)’이라는 말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권고를 들으면 반은 얻은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예로부터 인간세상에서는 소통이 잘 되는 민족은 흥하였고, 민족주의나 쇄국주의 같은 불통한 민족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답보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예로 우리나라는 1636년의 병자호란 이후로 조선왕조의 쇄국정책 덕분에 발전이 늦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활발한 소통의 장이 열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민족주의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시대를 역행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세계적인 초유의 사태로 말미암아 국경을 봉쇄하고 지역을 봉쇄하는 불통의 극치를 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환경이 어려울 때 그 사람의 본성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각 나라의 상황을 보면 그동안 선진국이라고 여겼던 나라의 민족들이 완전히 불통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이러한 역사를 보면서 진정한 소통은 외적인 소통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적인 소통이란 환경과 상황의 흐름이며, 내면적인 소통은 인간 내면의 교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sns, 문자, 전화, 교통 등을 통한 생활의 소통은 외적인 소통이며,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을 내면적 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기말적인 교회의 표본으로 보이신 라오디게아 교회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17절입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사람들은 외적으로 자신들의 삶이 풍부하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내면적인 헐벗음의 실상을 말씀합니다. 어느 심리학자는 ‘우리가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누리고 감사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걸 탐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만족과 행복은 소유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적은 것이라도 나누고 주변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삶의 소통이며 진정한 소통입니다. 신약성경의 황금률이 마태복음 7:12절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우리 민족은 가난했지만 생활을 나누는 소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풍부하지만 생활이 단절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소통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내면적인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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