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1,802회 작성일 2019-12-04 16:51
***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삶의 환경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만일 점점 더 어려운 환경이 된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랑도 식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예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은 환경과 상황을 초월하여 지키고 따라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주님이 나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
는 명령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지켜야 할 삶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고, 생활의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을 돕기도 하고 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듯이 이런 저런 조건을 다 따지면 남을 도울 수도 없고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사랑은 조건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은 돈이나 물질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일서 3:18절의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는 말씀은 입술로만 하지 말고 삶에서 나타내라는 의미입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파트리샤 카필란’이라는 분이 자신의 SNS에 공유한 사연입니다.
얼마 전 필리핀에서 한 남자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졸리비’에서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습니다. 남자에게 다른 일행은 없었는데 아무리 건장한 남자라도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의 햄버거를 주문하는 것입니다. 점원은 반신반의하며 주문받은 대로 많은 양의 햄버거를 남자 손님에게 내어 드렸습니다. 햄버거를 받은 남자는 자리에 앉더니 가게 밖에 서 있던 누군가를 향해 손짓했습니다. 밖에는 맨발에 해진 옷차림인 아이 세 명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남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쭈뼛쭈뼛 매장 안으로 들어온 아이들에게 남자는 햄버거의 포장을 하나하나 뜯어주면서 아이들에게 먹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은 기쁘게 햄버거를 들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 중 한 명이 자신의 앞에 놓인 햄버거 포장 뚜껑을 조심스레 덮었습니다. 남자는 움찔 놀랐습니다. ‘혹시 자신의 행동이 아이에게 동정심으로 보여 상처를 줬나?!’ 걱정하면서 아이에게 먹지 않는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집에서 기다리는 엄마와 함께 나누어 먹고 싶어서 먹지 않는다.’
고 했습니다.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 아이에게 엄마에게 가져갈 햄버거를 하나 더 사주었습니다. 이 모습을 옆 테이블에서 계속 지켜본 파트리샤가 사진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린 것입니다.
 
작은 사랑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작은 사랑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잠언에서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낫다."고 하셨습니다. 대면하여 책망하는 것은 사랑의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이기에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신 이 사랑의 계절에 우리도 작은 사랑이지만 실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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