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따른다는 것
***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 ***
여러분은 예수님의 첫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시 순종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또 자신들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자신의 장래에 대한 내용들을 알고 따랐겠습니까?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확실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즉시 부르심에 순종했습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를 한 순간에 박차고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주님이 이들을 부르신 것은 순종이 필요했기 때문이며, 이렇게 순종이 요구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구원의 길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된 사람들에게 화해할 수 있는 길을 자신의 생명으로 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자연히 이 구원의 길을 전하는 사명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누리면서 그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인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행1:8). 이 일은 세상의 지혜나 지식이나 부나 권력이나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70년간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후,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는 일과 삶을 회복하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몇 차례에 걸쳐 방해를 받아 일이 진행되지 못하자 사람들의 마음도 회의적이 되었습니다. 성전 재건이나 삶을 회복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백성들을 깨우치고 독려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성전 건축의 감독을 맡은 스룹바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스가랴 4:6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하나님의 일은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으로만 가능합니다. 즉 비록 환경은 여의치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시는 일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환경을 어렵게 하실 때가 많습니다. 그래야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인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서는 비천하지만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제자로 뽑으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순종이란, 그 뜻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를 따라오너라.”는 말씀에는 이러한 순종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따르다’는 말은 ‘…을 따라서’라는 의미도 있지만, ‘…을 향하여’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즉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을 향하여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나 자신의 방향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따르려면 자신을 부인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