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강박증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4,294회 작성일 2003-08-30 21:07
♡♥♡ 강박증

사람들에게는 강박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부들이 외출을 할 때면 발목을 잡는 강박증이 있습니다. 문을 나서다가는 다시 돌아서서 불은 껐는지,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도 강박증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목적지까지 다른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가던 길만을 고집하는 것도 강박증입니다. 몸이 어디가 아프기만 하면 무슨 약이든 먹어야만 살 것 같은 생각도 강박증입니다.
예전에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약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선발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머리가 아프다든지 배가 아프다든지 여러 가지 병을 호소하면서 약을 요구할 때에, 약이 아닌 설탕과 곡식 가루로 만든 약을 조제해서 먹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실험 대상자의 80%가 그 약을 먹고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사람들은 약에 대한 심리적인 강박증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강박증이 심해지면 보다 더 나은 길을 발견하기가 힘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에 있어서 이런 강박증은 불신앙으로 이어지는 위험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의심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주의함과 강박증은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강박증으로 하나님보다 세상이나 자신을 더 의지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로버트 리빙스턴’ 선교사가 아프리카 선교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리빙스턴 선교사가 원주민 부족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때 선교사는 희귀한 혈액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신선한 염소젖을 마셔야만 했습니다. 선교사는 자신을 위하여 염소를 길렀습니다.
어느 날, 그 부족의 추장이 리빙스턴의 염소를 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부족민의 소유물은 무엇이든지 추장이 원하기만 하면 그의 소유물로 간주하는 것이 부족의 풍습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리빙스턴 선교사의 염소는 자동적으로 추장에게 바쳐져야 했습니다. 리빙스턴은 살기 위해 꼭 염소가 필요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 풍습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추장은 리빙스턴의 호의에 감사를 표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리빙스턴은 앞으로 염소젖을 먹지 못하니 살 수 없을 것이라며 하인에게 탄식했습니다. 그러자 하인이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추장께서 주신 것이 무엇인지 모르십니까? 그 지팡이는 추장의 홀인데, 이 부족 내에서는 원하는 것이면 모두 주인님의 것이 될 수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부터 이런 홀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만일 너희가 내 안에 살며 내 말을 자발적으로 따르게 되거든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구하라.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요15:7, 현대어성경)
이런 놀라운 약속을 받고 있으면서 성도들이 세상의 일로 인하여 염려하고 근심하는 강박증에 걸려있습니다. 강박증의 특징은 그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해결책은 한 가지입니다.
나의 모든 삶을 주님이 책임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고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살피시고 때를 따라 은혜를 베푸시며 인도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10:30절에서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라고 하셨으며, 하나님께서는 이사야49:16절에서
“예루살렘아, 나는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겨 놓았다. 네 무너진 성벽들이 항상 내 눈앞에 어른거린다. 너는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언제나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구나.”
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믿고 의지합시다. 생활 속에서 믿음을 실천함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실한 믿음을 나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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