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4,465회 작성일 2003-08-02 13:20
♡♥♡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사랑으로 잉태되며, 사랑 안에서 태어나고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사랑 없이도 잘만 태어나나고 자라는데…”라고 반문하고 싶으시지요?
물론 오늘에 와서는 이런 사랑 없이 잉태되고 태어나고 자라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청소년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부터 사랑을 사람의 근본으로 삼으셨습니다. 왜냐고요?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사람으로 보내셨으며, 죄로 인하여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회복하게 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죽게까지 하셨습니다.
요한일서4:9절에서 이렇게 증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이 사랑을 입고 새 사람이 된 우리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여야 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서부터 사람을 대하고, 일을 대하는 모든 것의 근본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랑 없는 행위는 울리는 꽹과리일 뿐이라고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씀하십니다.

아이와 함께 어느 소아과 병원을 찾은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파리하게 병든 어린 아이를 진찰하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내가 고칠 수 있는 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내가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려 있습니다.”
어머니는 답답한 마음으로
“무슨 병에 걸렸다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의사는
“사랑이 부족해서 생긴 병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어머니는 다시,
“나는 이 아이를 열심히 사랑했는데요.”라고 억울하다는 듯이 반문합니다. 의사 선생님은,
“어머니는 사랑했다고 하지만 이 어린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은 흔적이 없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옷을 사주고, 풍성한 먹을 것과 좋은 학원에 보내는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육입니다. 짐승을 기르듯 사육하는 것일 뿐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그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아이를 인격으로 대하며, 비록 가난하더라도 아이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인종 차별이 심했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남루한 옷에 몹시 피곤해 보이는 인디언이 자신이 사는 마을을 향해 가면서 어느 작은 도시의 거리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지나는 길옆의 어느 집 정원에는 한 신사가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인디언이 지나가다가 그 신사에게
“몹시 배가 고프니 빵을 좀 달라.”
고 애걸했습니다. 신사는
“너에게 줄 빵은 없다.”
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이 마시는 맥주라도 한 모금 주십시오."
라고 부탁했지만 역시 거절당했습니다. 몹시도 배고프고 갈증이 난 인디언은 마지막으로
“물 한 모금만이라도 달라.”
고 사정했지만 신사는
"너처럼 개 같은 인디언에게 줄 물은 없다."
고 잘라 말했습니다.
얼마 후, 그 신사는 사냥개를 데리고 산으로 사냥을 나갔습니다. 짐승을 쫓다가 깊은 산중에서 그만 사냥개를 놓쳐버리고 길을 잃었습니다. 방향 감각도 없이 산 속에서 헤매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배도 고프고 갈증으로 목이 타는 듯 했습니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한 인디언이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는 자기 집으로 안내하여 후히 대접했습니다.
그 신사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 가만히 보니 자기를 구출한 인디언이 바로 얼마 전 자기가 박대했던 그 인디언이었습니다. 너무나 어이없고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신사에게 그 인디언은 한마디 했습니다.
“당신이 얼마 전에 나에게 한 것처럼 내가 당신을 대했다면 지금쯤 당신은 산중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내가 심은 사랑은 언젠가는 다시 내게로 돌아옵니다. 하나님께서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는 사랑이 근본이 되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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