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
***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 ***
세상에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저마다의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가치가 어떤 사람에게는 귀한 것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별로 소용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가치는 그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귀하기도 합니다. 즉 가치는 상대적이기도 하고 상황과는 상관없이 고유한 가치를 지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지니기 위하여 경험을 쌓고 실력을 연마합니다. 예컨대, 우리나라에는 ‘기능장 제도’가 있습니다. 기능장이라는 명칭은 어떤 한 분야에서 경험과 실력이 독보적인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도 영적인 기능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1장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며 말씀을 가르쳤을 때, 그곳 안디옥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으로 불렀습니다. 사도행전 11:26,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복음이 시작된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기간에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안디옥에서 복음 사역자로 활동할 때가 44-46년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기까지 적어도 45년이 걸렸습니다. 이때, 안디옥에서 사역하던 바나바에게 붙여진 평가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평가가 그리스도인의 고유한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우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추구하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목적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적의식이란,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이며, 자신이 추구하고 나아가는 푯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명확하게 나타내셨습니다. 요한복음 10:10절입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그리고 마가복음 10:45절에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 목적이 주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 모든 공생애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님은 오직 그 목적대로만 사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목적의식을 분명하게 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은 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르심을 받은 목적과 삶의 목적을 가장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찬송을 부르게 하시려고 부르시고 택하셨다.’라고 하셨습니다. 목적이 있으면 당연히 그 목적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가치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주신 목적을 이루도록 그에 필요한 은사, 즉 재능을 주셨습니다. 이 내용은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와 누가복음 19장의 므나 비유에서 잘 가르쳐주십니다. 이 비유에서 말씀하시듯이 만일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사용하지 않고 묻어두면 당연히 무가치한 사람으로 분류되어 버림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내게 맡겨주신 것을 충성되게 수행하는 것이 내게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마땅하게 행하여야 할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을 어떻게 생활 속에서 행하고 있습니까?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