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단의 기준
*** 선택과 결단의 기준 ***
시편 49:20절에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가장 존귀한 사람들입니다. 매사에 존귀한 존재로서 합당하게 선택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일어나자마자 시작하여 온종일 계획하고 결정하는 일이 ‘선택하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크고 작은 일 혹은 중요하거나 일상적인 것을 막론하고 모든 일을 선택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먹는 것부터 입는 것, 이동 수단, 만남, 대화 등등.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예전에 어느 광고에서 ‘순간의 선택이 십 년을 좌우합니다.’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선택하는 것에는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선택과 결단이라는 과정을 반복하며 삽니다.
‘Decision Pyramid(피라미드 결단)’라는 학설에서는 인간의 선택을 중요도에 따라서 세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는 Ordinary everyday decision인데, ‘일상적 결단’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무슨 옷을 입고 갈까? 무슨 음식을 먹을까? 누구를 만날까? 교회에 가야 하나, 결혼식에 가야 하나?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등등. 일상생활에서의 선택과 결단을 말합니다.
두 번째는 Middle level decision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어느 정도 중요한 결단’을 말합니다. 전공과목은 뭘 택해야 하나? 나는 한평생을 무엇으로 이바지하면서 살 것인가? 누구와 결혼할까? 어떤 직업을 택할까? 등등. 자신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선택과 결단을 말합니다.
세 번째는 Real important decision이라고 하는데, ‘결정적인 결단’을 말합니다. 이것은 삶과 죽음에 대한 결단입니다.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생명을 건 선택을 하는 것, 순교자의 삶, 희생적인 삶 등. 자신의 생명과 직결된 선택과 결단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중요도에 차이는 있지만, 매일 매 순간을 선택과 결단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선택과 결단의 삶은 인간의 자유의지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마태복음 16:27절에서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의 선택이든지 생명을 건 중요한 선택이든지, 그 모든 선택과 결단은 자신이 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한 보상이나 징벌 같은 책임도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선택을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하나님께 순복(順服)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순복하는 것은 나약함이나 부끄러운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지혜롭고 용기 있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하나님 자녀의 신분입니다. 언제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이 우리가 매일 선택하고 결단하는 기준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루게 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