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여러분, 조급하십니까?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538회 작성일 2022-02-10 16:02

*** 여러분, 조급하십니까? ***

 

현대인들이 잘하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는 ‘기다리고 참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시대를 ‘인스탄트(instant) 시대’라고 부릅니다. 모든 것이 편리하고 즉석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스탄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오래 참는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성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일이나 생활 속에서의 신앙의 일들도 빨리 진행되고, 결과도 신속하게 나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오래 참고 기다리며 기도하는 성도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기껏 몇 번 기도하고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돌아서는 경우도 수없이 많습니다. 육신의 병을 치료하거나,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영원한 생명에 관계되는 중대한 일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처럼 사람의 조급함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사야 30:18절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신구약의 모든 성경은 기다림과 인내를 가르치고 있지만, 사람들이 인내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인도 선교사로 사역했던 ‘스탠리 존스’ 선교사의 일화입니다. 젊은 나이에 인도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인도 사람들은 회개하지도 않고 복음을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성과 없는 일에 너무나 지친 존스 선교사는 사과나무 밑에 쓰러져 누웠습니다. 그때, 나무 사이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스탠리 존스, 피곤하지? 지쳤지?” “예, 하나님, 지쳤습니다.” “왜 지쳤느냐?” “제가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저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습니다. 아무런 열매가 없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과나무를 보아라. 곧 아름다운 열매가 맺힐 것이다.”

 

존스 선교사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참지 못하고 조급해지는 이유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급해서 마음이 초조하고 속이 타서 기도하는데, 일은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르는 척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모든 원인은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차나 버스를 기다리면서 조바심하지 않는 이유는 제시간에 도착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내 형편을 아시고, 내 기도를 들으셔서 이루어주심을 온전히 신뢰한다면 우리는 조급한 마음을 품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선지자 사무엘이 ‘자신이 올 때까지 일주일을 기다리라.’라고 했는데, 조바심으로 기다리지 못하고 제멋대로 하다가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우리가 조급해지는 이유가 ‘내가 심었으니 내가 거두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급하지 않기 위하여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일의 결과를 내거나 열매가 맺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이다.’라는 것입니다.

 

- 마라나-타 -

Total 618건 7 페이지 RSS
대복칼럼 목록
No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528
습관과 행동
  • 늘푸른
  • 03-13
  • 609
527
선택과 결단의 기준
  • 늘푸른
  • 03-07
  • 783
526
삶의 열매를 원하신다면!
  • 늘푸른
  • 03-01
  • 557
525
그리스도인의 사랑
  • 늘푸른
  • 02-14
  • 549
여러분, 조급하십니까?
  • 늘푸른
  • 02-10
  • 539
523
화목하게 하는 직분
  • 늘푸른
  • 01-30
  • 847
522
믿음과 순종의 영성
  • 늘푸른
  • 01-24
  • 829
521
은사적인 열정을 회복합시다.
  • 늘푸른
  • 01-09
  • 565
520
소원이 있습니까?
  • 늘푸른
  • 01-03
  • 475
519
새 힘을 얻는 사람
  • 늘푸른
  • 12-19
  • 691
518
순종의 능력
  • 늘푸른
  • 12-13
  • 624
517
세상과 그리스도인
  • 늘푸른
  • 11-28
  • 658
516
우리 삶의 목적
  • 늘푸른
  • 11-23
  • 617
515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 늘푸른
  • 11-16
  • 558
514
자유의지와 보응
  • 늘푸른
  • 11-02
  • 63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