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558회 작성일 2021-11-16 14:34

***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

 

사람의 시간적인 삶의 패턴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과거형의 사람, 현재형의 사람, 미래형의 사람입니다. 과거형의 사람은 자신의 과거에 연연하여 자신의 현재까지도 망치는 사람입니다. 미래형의 사람은 ‘앞으로 잘하면 되지, 내일을 잘 되겠지’라면서 장래의 계획에 치중하는 사람입니다. 현재형의 사람은 과거에 매이지 않고, 미래를 계획하지만,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이미 흘러간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연연하거나, 불확실한 미래만 바라보지 않고, 현재를 잘 활용하고 가꾸는 것이 가장 발전적인 삶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재의 중요성을 히브리서 3:13-14절에서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우리가 시작할 때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라고 하십니다. 이 말을 바꾸어보면, ‘초심(初心)을 잃지 말라.’라는 것입니다. 과거는 지나갔으니 더는 우리의 소관(所關)이 아니며, 미래는 현재의 삶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므로 우리의 삶은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처음의 설레는 마음과 감격을 쉽게 잊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열정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런 처음의 설렘과 열정을 좋아하시는 분이 또 있습니다.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아버지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초대교회 당시의 소아시아 지역 일곱 교회 중 하나였던 ‘에베소 교회’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너를 나무랄 일이 하나 있다. 네가 나를 처음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네가 처음으로 나를 사랑하던 그 시절을 돌이켜 보라. 그래서 그렇게 달라진 이유를 찾아 깊이 뉘우치고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 그전처럼 힘써 노력하라. 만일 그렇게 하지 않을 때는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치워 버릴 것이다.”(현대어성경)

라고 하셨습니다. 즉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처음 예수님을 믿던 그때의 설렘과 감격과 열정으로 표현된 뜨겁던 사랑이, 세월이 지난 지금에는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그 처음 사랑이 변질되고 식어가는 원인을 찾아서 빨리 고치고 다시 처음의 설렘과 감격과 열정의 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처음 하나님을 향하던 사랑과 감격을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까? 이것이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목숨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듯이 하나님 자녀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자비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환경이나 상황, 다른 사람들을 핑계로 삼지 말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열심을 내어, 사람과 그리고 하나님과의 사랑과 관심을 회복합시다. 그리하여 진정한 미래가 보장된 행복한 삶을 이룹시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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