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길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788회 작성일 2022-04-25 16:00

***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길 ***

 

어떤 사람이 기분전환 겸, 취미 겸해서, 오리를 키워 볼 생각을 했습니다. 마당에 널따란 물통을 두고 절반이나 물로 채웠습니다. 퇴근하면서 오리농장에 들러서 청둥오리 한 쌍을 사서 물에 넣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오리에게 먹이를 주러 갔는데 오리가 물통 속에서 죽어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뒤적여 봐도 짐승에게 물린 흔적이나 상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수영 전문가인 오리가 물통 턱을 올라오지 못하고 30cm 정도밖에 안 되는 얕은 물에 빠져 죽었을 리도 없었습니다. 결국, 퇴근길에 오리농장으로 가서 주인에게 따졌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농장 주인은 오히려 딱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오리는 오리농장에서 부화하고 키운 오리입니다. 그래서 수영을 할 줄 모르지요. 게다가 이 오리는 어릴 때부터 물속에 집어넣지 않았기 때문에 깃털에 기름이 분비되지 않아 물에 잘 뜨지도 못합니다.”

 

기가 막히지요?

오리가 물에 뜨지 못하고 헤엄치지 못해서 물에 빠져 죽다니요. 상식을 뛰어넘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영적인 일에서도 일어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나 임재하심을 느끼지도 못하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배도 하고, 기도 생활도 하고, 나름대로 봉사도 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옛말에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말도 있는데,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2:5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때가 오래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신앙생활은 오래되었지만,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성도에 대한 탄식입니다. 영적인 성장이 없으면 하나님의 은혜도 없습니다.

 

옛말에 “서투른 목수가 연장 나무란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환경 탓, 여건 탓, 남의 탓으로 자신의 잘못을 가리려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인 신앙은 ‘하나님의 주인 되심’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즉 이 세상의 모든 일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떤 불평과 원망과 의심과 두려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 대한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주인이시며, 사람들은 모두가 동등한 관계에 있습니다. 동등한 사람들은 서로가 판단하거나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베드로전서 1:17절입니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모든 영과 육신의 생활을 주관하시는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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