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목적 있는 인생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4,271회 작성일 2003-08-24 20:29
♡♥♡ 목적 있는 인생

여러분, “최고 경영자 예수”(Jesus CEO)라는 책을 읽어보셨습니까?
이 책은 얼마 전에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입니다. CEO(Chief Executive Officer)란 최고의 경영자를 의미합니다.
저자는 예수님을 경영자적인 입장에서 살피고 연구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님을 경영자적인 면에서 보아도 최고의 경영자라고 소개합니다.
저자는 예수님이 먼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셨고, 자신의 생애의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대로 일생을 살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메시아로서의 사역을 하기 전에 사람이 없는 광야로 가서 40일 동안 기도하면서 자신과 하나님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셨다고 했습니다. 그 문제란 ‘나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라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결정하고, 그 결정대로 성실하게 사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공적인 생애가 되는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이렇게도 살아보고 저렇게도 살아보고 하는 것은 인생의 목적을 정하지 못한 어정쩡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을 철저히 알고 실천하여 목적의식이 분명한 최고의 경영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옛 선조들은 유유자적하면서 팔자걸음을 걷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뛰는 법이 없는 것을 양반의 생활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식구들이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농사나 상스러운 일을 하려 하지 않았고 빌어먹지도 않았습니다. 초지일관 글 읽는 것을 업으로 여기며 과거에 급제하여 일신의 영달을 꿈꿨습니다.
그러면서도 니패 내패를 가르는 당파 싸움에, 권력을 쥐려는 투쟁으로 끊임없이 싸우고 또 싸웠습니다. 겉으로는 양반이었지만 속으로는 상놈 중에서도 상놈이었습니다. 자식들의 재능에는 상관없이 양반 가문이라는 명목 때문에 글을 읽어야 했고 군림해야 했습니다.
만고에 쓸데없는 유교 사상에 물들어서 자신의 삶의 목적도 의미도 없이 형식적인 거드름만 늘어갔습니다.
오늘에도 이런 목적의식 없는 삶을 살면서 양반 행세를 하려고 하는 군상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축재로 사리사욕을 차리고, 물질의 많음으로 인하여 목적 없는 향락으로 사회를 오염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결코 이런 허무맹랑하고 방탕한 삶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적이든 육적이든 최고의 경영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며, 창조주이시며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에 합당한 목적을 가져야 하며 성실하고 열심 있게 살아야 합니다.

옛날 중국에 한 빵장수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빵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그 빵장수에게 버터를 1파운드(1 pound = 453.6g)크기로 만들어 공급하는 가난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빵장수는 농부가 납품하는 버터를 보니까 크기가 조금 작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며칠을 계속 버터를 저울로 일일이 달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상한 대로 모든 버터가 1파운드가 되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빵장수는 버터를 납품하는 농부에게 변상할 것을 요구하며 법정에 고발했습니다.
농부는 재판정에 피고로 섰습니다. 그런데 농부의 진술을 들은 재판관은 놀랐습니다. 농부의 진술은 이러했습니다.
‘버터를 공급했던 가난한 농부의 집에는 저울이 없었습니다. 농부는 빵장수가 만들어 놓은 1파운드짜리 빵의 무게에 맞추어서 버터를 자르고 포장해서 납품했다는 것입니다.’
재판관은 원고인 빵장수를 심문했습니다. 빵장수는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자신의 1파운드짜리 빵의 양을 줄이고 속였다는 것을 자백했습니다.
결국 빵장수는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잔꾀를 내다가 훗날에 대가를 치르는 사람들을 어렵잖게 볼 수 있습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잔꾀를 부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면서, 때로는 손해를 보거나 힘이 들더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향하여 성실하게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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