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고난과 시험
*** 그리스도인의 고난과 시험 ***
어느 꼬마가 ‘학교 앞 체육관에 다니는 운동선수들이 날마다 멋진 운동복을 입고 운동장을 한 줄로 뛰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멋있게 보였던 꼬마가 엄마를 졸라서 운동복을 샀습니다. 자기도 운동복을 입고는 학교 운동장에 가서 뛰었습니다. 그런데 한 바퀴도 체 못 뛰고는 숨을 헐떡이며 집에 와서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이거 입어도 선수가 안 되는구나.”
아마, 아이는 좋은 운동복을 입으면 금방 선수로 변하는 줄 알았나 봅니다. 교인들도 모양만 갖추었다고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청년이 군대에 입대하자마자 무기를 다루는 군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바르게 걷는 훈련(제식훈련), 명령 복종 훈련, 무기에 관한 지식과 다루는 훈련, 전술 훈련 등. 여러 훈련과 시험을 통과해야 무기를 다루는 진정한 군인이 됩니다. 진정한 군인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훈련을 계속해야 군인으로서의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할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말씀을 듣고 배우며 신앙 훈련을 통하여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져 갑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말씀과 기도와 영성 훈련을 통하여 신앙이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옛말에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말처럼, 여러 시험을 겪고 헤쳐가면서 믿음이 든든하게 세워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어려움과 여러 가지 시련의 시험이 주어지는 것은 내 영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더 나은 기회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다가오는 시험은 ‘사람이 충성된 여부, 진실한 여부, 자격이 되는지 여부 등을 알아보는 시험인 시련’과 ‘죄에 빠뜨리기 위한 시험인 유혹’의 경우가 있습니다. 죄에 빠뜨리기 위한 시험(temptation)은 사탄의 전유물입니다. 시련은 연단이라고도 하는데, 더욱 큰 은혜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허용한 것입니다. 예컨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더욱 큰 은혜를 주시려고, 백 세에 주신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신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시험이나 고난이 아니라 자격 심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 할 고난은 죄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징계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험과 고난은 첫째, 사탄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미혹하기 위한 시험이 있습니다. 욥에게 주어진 시험이 그러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더 나은 은혜의 자리에 이르게 하시려고 주시는 시련(test)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시험입니다. 셋째, 자기 죄로 말미암는 고난(징계)이 있습니다. 사울 왕이나 다윗 왕을 비롯하여 많은 왕과 백성들이 받았던 고난이 이에 속합니다. 넷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시험과 고난이 있습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의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게 고난이나 시험이 닥칠 때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원인을 잘 찾아야 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