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거듭난 사람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709회 작성일 2023-06-11 21:10

*** 거듭난 사람 ***

 

거듭남(重生, born-again)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문이 되기에 구원의 필수 조건입니다. 건축물은 기초가 튼튼해야 안전한 건축물이 되고, 식물은 뿌리가 튼튼해야 건강하게 자랍니다.

 

중국의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 “모소대나무”가 있습니다. 그 지방의 농부들은 여기저기 씨앗을 뿌려놓고 매일 같이 정성으로 키웁니다. 씨앗에서 싹이 움트고 4년이 지나도 불과 3CM정도만 자랍니다. 하지만,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라기 시작하여, 6주 만에 15M 이상 자라서 순식간에 울창한 대나무 숲이 됩니다. 이 대나무는 4년 동안 땅속에 수백M 에 이르는 뿌리를 뻗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사는 사회나 나라도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려면 기초질서나 국민의 의무, 법을 존중하고 따르는 기본이 지켜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의 삶이 건강하려면, 신앙의 뿌리인 기본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신앙의 기본은 무엇입니까? 사람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죄 사함을 받아 거듭나게 되는 것, 구원의 확신과 말씀과 기도 생활로 이루는 성화의 삶 등 이런 것이 신앙의 기본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자 신앙의 출발점이 되는 것은, 거듭남입니다. 거듭남은 옛사람을 끊어버린 자리에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사도 바울은 로마서 6:4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이처럼, 거듭남은 영원한 소망의 삶으로 가는 길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거듭남이라는 말을 지금까지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기도 하고, 나름대로 거듭났음을 확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거듭났느냐?”라고 물으면, 선뜻 대답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거듭났다는 사실은 어떤 물리적으로 증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어떻게 다시 태어납니까?’라고 묻는 니고데모에게 “바람이 임으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거듭난 사실을 물리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거듭남을 세례의 의미로 가르쳤습니다. 세례는 죄에 물든 옛사람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거듭남은 변화가 아니라, 전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며, 죄로 죽었던 영(하나님과의 결별)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새사람임을 항상 기억해야 하며, 생활 속에서 생명의 영향력을 나타내야 합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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