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마음이 흔들릴 때면....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4,909회 작성일 2007-01-13 23:51
*** 마음이 흔들릴 때면.....

성 ‘프란시스’가 자기 고향 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그가 자기 집 하인이 우물 에서 물을 길어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인은 밭을 지나서 모퉁이에 있는 우물에 가서 물을 길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물을 길을 때마다 한 가지 이상한 행동 을 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깊지 아니한 우물에다 큰 두레박을 내려 물을 가득히 담은 후 끌어올릴 때면 항상 조그마한 나무토막 하나를 그 물통 안에 던져 넣는 것이었습니다. 프란시스는 참 신기하다 싶어 그 하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 보았습니다.
“왜 물을 길어 올릴 때마다 물통 속에 나무 조각을 집어넣어 끌어올리느냐?\"
그 하인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을 퍼 올릴 때 나무 조각을 물통 안에 넣으면 물이 요동치 않게 되어 물이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어요.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나무토막을 안 넣으면 물이 제 마음대로 출렁거려서 나중에 보면 반 통 밖에 안 될 때가 많거든요.\"
하인의 설명을 들은 프란시스는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자기 친구에게 이런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흔들리는 마음의 물통을 가지고 있는가? 두려움으로 흔들리는 마음, 고통으로 심하게 요동 하는 마음, 절망으로 부서지 는 마음, 이것은 마치 심하게 흔들리고 출렁거리는 물통과 같은 것이지. 그러나 거기에 십자가라는 막대기를 던져 보게.\"

두레박 안의 나뭇가지에 대한 프란시스의 깨달음은 마음이 공포로 짓눌리고 요동할 때는 십자가를 붙들면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마음의 요동을 잠잠하게 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장래에 대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염려와 고통으로 인한 흔들림이 있을 때 십자가를 생각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근심과 걱정 죽음의 두려움까지 가져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평안을 이루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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