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부끄럽지 않게 삽시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876회 작성일 2007-01-13 23:49
*** 부끄럽지 않게 삽시다.

도전적인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돈, 물질, 시간, 노력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깝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하나님께 드린 모든 것이 정말 아낌없이 감사함으로 했다고 확신합니까?”
어느 여 성도의 재미있지만 생각하게 하는 고백을 하나 퍼왔습니다.

열심히 뭔가를 먹고 있는 조카를 불러보니 내가 냉장고에 넣어둔 초콜릿을 야금야금 입에 밀어 넣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놀러온 조카의 모습에 정말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고모한테 한 입만 줄래?\"
했더니 즉시로 \"안돼\"라는 것입니다. \"야, 한번만!\" \"없어!\" 처음에는 장난이었는데 은근히 심술이 났습니다. ‘그건 내 건데…’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것을 참으며
“한 입만 주면 고모가 슈퍼에서 많이 사줄게.”
나는 치사하게 유도작전을 폈습니다. 머뭇거리는 조카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실 모든 것을 갖고 계시지만, 때로는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자 그것을 감추시고 나에게 있는 최고의 달콤한 것을 요구하신다. 그때 과연 나는 내 손에 있는 그것을 미련 없이 하나님께 드린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이 최고인 양 아까워하고 주님께서 채워주심을 잊어버린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섭섭하셨을까?’

솔직하게 한 달의 수입에서 십일조를 구별하면서 ‘아깝다.’ ‘너무 많은데’ 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습니까? 교회에서 봉사하는 일을 두고 ‘적당하게 하면 되지.’라고 요령을 피워 본 적은 없습니까? 눈치를 보면서 말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싶어 하며 물질적인 풍요로운 복도 받고 싶어 합니다. 직장에서 승진하고, 월급이 오르고, 사업이 잘 되고, 아이들이 공부 잘하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새해니까 이런 소망은 더 하겠지요.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내어놓는 것을 잘 하지 못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온전하게 헌신하고 즐겁게 드리지 못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고 싶어 합니다. 2007년에는 아낌없는 열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대복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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