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바른 교육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709회 작성일 2009-05-20 15:52
*** 바른 교육

어느 목사님이 성도의 가정에 심방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예배를 시작하여 찬송을 하는 도중에 그 가정의 고등학교 1학년 딸이 신경질 적으로 방문을 열고는
“엄마. 나 내일 시험이야!”
하면서 화를 내고는 문을 쾅 닫아버렸습니다. 그러자 그 엄마가 질겁하면서
“목사님. 찬송 조용히 부릅시다. 우리 애가 전교 수석인데요. 내일 시험이랍니다.”
라고 합니다. 그 목사님은 기막힌 현실을 보고는 그 어머니에게 딸을 좀 나오게 하라고 했습니다.
“아. 목사님 놔두십시오. 건드리면 안 됩니다.”
라며 말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벌떡 일어나서 아이의 방문을 열고
“얘야. 나와서 얘기 좀 하자.”
라고 했습니다.
“내가 들으니 네가 학교에서 수석이라던데, 내가 수석 병 고치느라고 얼마나 고생 했는지 아니. 나도 학교 다닐 때 수석을 했는데 수석 하는 사람은 이등하면 죽을 것 같아 목숨 걸고 수석을 해야 된단다. 이런 사람은 인간관계가 고르지 못하고 편벽하고 경박스럽고 천지에 제가 제일 잘난 것 같은데 결국 세상엔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단다. 그러면서 ‘세상이 내 책상 앞처럼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지만 이미 기회는 지나가는 거야. 이게 수석 병이야. 네가 내일 시험을 치르지만. 그럴수록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면 얼마나 좋으니. 같이 기도드리고 마음에 은혜를 받고 나면 시험공부도 더 잘 된단다”
하면서 알아듣도록 얘기를 했더니 이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들은 한 번도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바로 가르치면 자녀들이 알아듣는데, 부모들은 바로 가르치지는 않고 무조건 ‘오냐, 오냐’라며 아이들 비위 맞추기만 합니다. 이렇게 잘 못 가르치기 때문에 가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를 ‘강아지’만도 못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잠언 23:13절에서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고 하십니다. 아이의 비위를 맞추지 말고, 일등만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양육하십시오. 그것이 자녀를 사랑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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