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하나님을 만나는 행복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390회 작성일 2010-06-21 13:29
*** 하나님을 만나는 행복

어느 유대인 거리에 유명한 랍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랍비의 아들 역시 아버지만큼 경건하고 정직한 가르침을 받고 자랐습니다. 한번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성경에 나오는 어진 사람과 거룩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라고 하면서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왜냐하면 ‘옛 사람들도 한 해에 며칠인가를 이 땅 위에 다녀간다.’는 전설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만일 네가 경건하고 바르게 생활한다면 만날 수 있게 해주지.”
라면서 조건을 걸어서 약속했습니다. 그 후로 아들은 더욱 열심히 모든 일에 바르게 생활을 했습니다. 한 달. 두 달. 그리고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랍비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이윽고 1년이 지났습니다. 아들은 매일같이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어느 날 예배당에 누더기를 입은 한 거지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랍비의 아들에게
“하룻밤만 좀 재워 주십시오.”
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들은
“여기는 호텔도 식당도 아닌 예배당입니다. 여기서는 재워줄 수가 없습니다.”
라고 대꾸하고는 ‘식사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거지를 쫓아 보내버렸습니다. 그날 밤. 랍비는 아들에게 여느 때와 같이
“오늘은 어땠지?”
하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찾아온 거지를 쫓아 보낸 일을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하늘을 우러러 탄식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네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그 성경의 인물이란다.”
아들은 당황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내게는 더 이상 기회가 찾아오지 않습니까?”
랍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그는 또 찾아올 게다. 그러나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지는 알 수 없다.”

이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든지 진심으로 사랑과 친절을 베풀어야함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했던 아브라함의 이야기와 같은 내용입니다. 우리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하나님께 받은 구원의 은혜와 사랑은 다른 사람들에게 꾸준히 나누고 베풀고 실천한다면 주님을 대접하는 행복의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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