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십자가 길의 보상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712회 작성일 2011-04-17 22:07
*** 십자가 길의 보상

여러 해 동안 늙고 병든 부인을 신실하게 정성껏 돌봐준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간호하던 부인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노부인의 모든 재산은 그 부인의 유언대로 아주 먼 친척에게까지 분배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병든 몸을 희생적으로 봉사했던 간호사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을 통해서 죽은 노부인이 전하라고 한 크고 검은 나무 십자가를 전해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간호사는 실망도 되고, 아무 데도 쓸모가 없어서 창고 안에 넣어두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집안을 청소하던 예전의 간호사가 그 나무십자가를 발견하고는 꺼내었습니다. 그 십자가를 들고 예전에 간호했던 노부인을 생각하면서 십자가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전에는 보지 못했던 작은 열쇠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십자가는 반쪽을 여닫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노부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신에게 작은 열쇠를 준 것이 기억났습니다. 당시에는 그 열쇠는 너무 작아서 맞는 자물통이 없어서 장식용으로만 생각을 했습니다. 간호사는 열쇠를 찾아서 십자가의 열쇠구멍에 맞춰보니 놀랍게도 꼭 맞았습니다. 그 열쇠가 십자가를 여는 열쇠였습니다.

크고 검은 나무 십자가가 열렸습니다. 그녀의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십자가 안에는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십자가 유산은 노부인이 남긴 것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가 때로는 힘들고, 고통스러워 피하고 싶고, 뿌리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간호사가 받았던 검은 십자가처럼 사람들이 전혀 귀하게 여기지 않아 탐 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는 각 사람에게 다양하게 다가옵니다. 심한 중병일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일 수도 있고,  가정의 문제나 직장에서의 갈등일 수도 있습니다. 희생적인 섬김과 봉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가도 주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실망하게 하는 삶이 십자가의 좁은 길입니다.

그러나 이 좁은 길 끝에 우리의 사랑하는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그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보다 앞서 가셨고, 우리를 응원하십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십자가의 길을 계속 걸으라 하십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가지시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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