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사구려 생각???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380회 작성일 2011-04-12 22:24
*** 사구려 생각??? ***

리키만 그리브스의 일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잭슨 부인은 뜨개질을 퍽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녀는 시력이 무척 나빠 뜨개질을 시작하기만 하면 눈이 쑤시고 아파서 뜨개질을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녀가 입고 있는 거의 모든 옷을 그녀가 손수 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며 궁금해 했습니다. 이렇게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잭슨 부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하루에 한 줄씩 짜지요. 제가 실컷 짜 보았자 한 줄이랍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 줄씩 짜도 일 년이면 옷을 한 벌 지을 수 있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너무 하찮은 일이어서 그렇게 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인가 그럴듯한 일’을 찾아다닙니다.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지!’라는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일을 고급스러운 줄 여기지만 사실은 그럴듯한 명분만 찾는 생각이 사구려 생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들인 그리스도인들조차 이런 사구려 생각에 사로잡혀 있음을 봅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업신여깁니다. 그런데 예수님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과부의 동전 둘을 가장 많은 헌금으로 받으셨고, 소자에게 대접한 물 한잔의 상급을 약속하셨습니다.

 오랜 과거에 ‘마르틴’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로마 군인으로서 아주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마르틴이 시내로 들어가고 있을 때, 거지가 나타나 그를 붙잡고 구걸하였습니다. 사실 그의 주머니에도 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추워서 벌벌 떨고 있는 그 거지가 너무나 불쌍하게 보여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입고 있던 다 낡아서 헤어진 군복 외투를 벗어서 반으로 찢어 그에게 덮어 주었습니다.
그 날 밤, 마르틴은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그는 아름다운 천국의 모습과 천사들을 보았고 또 천사들로 둘러싸인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반쪽 난 로마 군인의 외투를 입고 계셨습니다. 한 천사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어째서 이처럼 다 낡아빠진 옷을 입고 계십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종 마르틴이 주었단다.\"

예수님께는 '너무 작은 것'이란 없습니다. 작다고 무시하는 건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 작은 일부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이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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