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화장에 가려진 인생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346회 작성일 2011-03-23 15:11
*** 화장에 가려진 인생

화장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 여인들이었다고 합니다. 자기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천연두가 유행하던 중세에는 마마 자국을 감추기 위해 화장을 진하게 했습니다. 서커스단의 도화사는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피에르 분장을 합니다.

아프리카나 뉴기니 원주민들은 전쟁을 할 때 상대방에게 무섭게 보이려고 원색적인 화장을 합니다. 마치 카멜레온이나 문어처럼 상대방과 싸울 때 붉은 색을 진하게 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화장을 하는 경우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따져보면 상대방이나 다른 존재들을 현혹시키는 것입니다. 좀 속된 말로 표현하면 남을 속이기 위한 것입니다.

화장을 잘하면 얼굴의 결점도 감춰지고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일반적인 생각처럼 화장은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다만 그 형태가 다를 뿐이지,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화장을 합니다. 즉 화장의 의미를 좀 더 비약해 보면 학벌, 가문, 지역, 돈, 명예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화장 도구들을 사용합니다. 그것으로 자기의 본성을 가리고 남 앞에서 멋진 사람으로 내보이고자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화장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얼굴에서 화장을 지우면 본래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기미도 주근깨도 주름도 눈썹, 입술, 볼 등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우스갯소리지만, 예전의 어떤 새신랑이 첫날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어떤 낯선 여인이 누워있더라고 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동안 늘 화장에 감추어진 얼굴만 보다가 처음으로 맨얼굴을 보니 낯설더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학벌과 돈과 명예, 권력, 가문 등을 내세워 자신을 숨기던 사람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본래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옛말에도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 이라 했습니다. 즉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화장이 지워지면 자신의 본래의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혹 이 땅에서는 끝까지 숨길 수 있다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숨길 수 없습니다.

비록 세상을 이러할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자신의 본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으로 자신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일은 시도조차 할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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