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주님만 바라볼 때까지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4,295회 작성일 2011-05-25 12:59
*** 주님만 바라볼 때까지

20세기 초, 영국은 놀라운 번영의 시대를 누렸습니다. 세계 도처에 식민지를 만들었고 영국기가 게양되었습니다. 시간차이를 계산하면 영국 국기는 어느 곳에선가는 펄럭이고 있었으므로 결국 24시간 내내 국기가 게양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시의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영국 여왕에게 큰 자부심이었습니다.

여왕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가 있었고, 보석이며 호화로운 장신구는 마차로 실어야 할 만큼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왕이 입는 옷은 매일 갈아입어도 10년간은 새것으로만 입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처럼 부족함이라고는 없었던 여왕도 죽음 앞에서는 초라했습니다. 여왕이 임종을 앞두고 모든 관료들 앞에서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고라도 생명과 바꾸고 싶다.\"

고 했습니다. 영국의 여왕처럼 천하를 호령하며,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할지라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천년만년 살려는 듯이 돈을 모으고, 건강을 지켜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생들을 보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며 준비하는 사람이 가장 지혜롭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헛된 재물을 따라가는 성도들을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연단과 훈련을 시키십니다.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40년 동안 연단시키신 것과 같습니다.

tv프로그램 중에서 애완동물을 길들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동물을 훈련시키는 전문가인 이웅종 소장이 망나니 개를 길들이는 장면입니다.

어느 애완견이 음식을 보면 통제불능이 되는 것입니다. 이 소장은 먼저 애완견의 목에 줄을 맸습니다. 그리고 그 애완견 앞에 음식을 놓고, 애완견이 음식에 달려들면 목줄을 당기면서 “안 돼”라고 호통을 칩니다. 이러기를 계속하면 신기하게도 애완견은 다음부터는 주인이 허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말을 잘 들으면 보상으로 음식을 주면서 칭찬을 합니다. 그렇게 며칠을 훈련 된 애완견은 다음부터는 주인이 음식을 주면 음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인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성도들을 고난과 어려움으로 훈련시키십니다. 하나님만 바라볼 때까지 말입니다. 이것이 생명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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