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흠! 생각해봅시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057회 작성일 2012-03-19 13:41
*** 흠! 생각해봅시다!

한 소녀가 아버지의 서재 안으로 살며시 들어갔습니다.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아버지 옆에 앉아서 아버지가 일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얼마 후에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얘야, 아빠한테 뭐 원하는 게 있니?\"
\"아니요.\"
아이는 잠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그냥 여기 앉아서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잠시 후에 아이는 들어올 때와 똑같이 조용하게 방을 나갔습니다. 아이는 아빠에게 무엇인가 해 달라고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아빠 곁에 있고 싶고, 아빠를 사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무엇을 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좀 더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던가? 나는 하나님께 간구할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지는 않았는가?“
현대를 사는 우리는 너무나 바쁘고 필요한 것이 많아서 종종 하나님께 급히 달려가서 우리의 요구를 아룁니다. 조용히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의 음성을 듣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응답을 주실 겨를도 없이 다시 급하게 일터로 향합니다.

아니, 이렇게만 해도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아예 하나님을 가까이 할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숱하게 많습니다. 일이 잘되고, 인생이 잘 굴러갈 때, 그래서 자신이 바쁠 때에는 이렇게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일이 항상 좋고 잘되는 것만은 아니지요! 덜컥, 일이 꼬이고 인생이 힘들어지고 고통이 찾아오면 그때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이런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사사기를 통하여 한심스러운 인간의 사상을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전도서 5:1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조용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님을 묵상하며, 주님의 뜻을 생각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이제 주님이 지으신 이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것 그리고 나를 품에 안으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사랑,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이 은혜를 감사하면서 조용히 주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세상이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품으시는 그 사랑이 자신을 감싸는 것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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