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능력을 누리려면
*** 주님의 능력을 누리려면 ***
노사연 씨가 노래한 ‘바램’이라는 노래를 아십니까?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내 생각대로도 안 되고, 쉽지도 않고, 나를 위로하는 내 편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노래를 좋아하나 봅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특히, 요즘은 자기 살기도 힘들어서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외가 될까요? 세상살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지요. 그러면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삶이 외롭고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경제적인 발전을 이루어 5-60년 만에 세계 꼴찌에서 세계 10위 권의 경제와 5대 군사 강국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돈 버는 일에, 자식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피눈물 나는 노력에, 온 삶을 빼앗겼습니다. 이제는 살만해서 주변을 돌아보니 아무도 없는 고독감이 밀려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바빠서 가족과 일가친척, 친구들, 이웃을 돌아보는 것을 소홀히 한 것입니다. 여기에만 그치면 그래도 괜찮을 텐데, 우리 주님마저도 멀어져 버린 것입니다. 삶의 위기와 외로움은 병들고, 가난하고, 사회와 환경적인 어려움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정한 삶의 위기는 자신을 잃고 이웃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숨을 고르듯이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욥기 5:7절에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으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이 일평생 살면서 고생하는 것은 불꽃이 위로 오르는 것처럼 당연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대로 이 땅에 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평생을 살면서 어떤 형태로든지 어려움을 겪고 고생을 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고생하는 것이나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누가복음 5장에는 예수께서 베드로와 그 형제를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수 즉 갈릴리호숫가의 어느 마을에서 몰려드는 무리에게 말씀을 가르치시려고 호숫가의 한배에 오르셨습니다. 그 배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의 것이었는데 그들은 지난밤에 고기잡이를 나섰다가 한 마리도 못 잡고 빈 배로 돌아와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배 위에서 호숫가에 있는 무리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말씀 가르치기를 마치신 예수님은 그 배 주인인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즉시 대답하기를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하고는 배를 저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는 두 배가 거의 잠기도록 물고기로 가득하게 채운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경험이나 생각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삶에서 주님의 능력을 누리려면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께 순종하십시오.
-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