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역사
*** 빛의 역사 ***
기독교 역사에서 큰 사건들을 이야기한다면, 성경이 정경으로 채택되었던 90년의 얌니아 회의(구약 정경화), 397년의 카르타고 회의(신약 정경화), 수도원 운동, 종교개혁 같은 기념비적 사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20세기에 이르러서는 성령 부흥 운동이 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였습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알게 되면서 부흥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 부흥 운동 중에서 기독교 역사에 남은 큰 사건은, 1904년 영국 ‘웨일즈의 대 부흥’이었습니다. 이 부흥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이 부흥의 시작은 작은 교회의 어느 여성도의 회개를 통해서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여 성도는 주기도문을 하다가 그것을 끝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이 대목에 이르러 더는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미워하고 있는 같은 교회의 한 형제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기도를 중단했습니다. 부질없는 봉사도 중단했습니다. 예배까지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는 너무나 미워서 오랫동안 찾아보지 않았던 형제를 찾아갔습니다. 그를 만난 여성도는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자신의 잘못이며 책임이다.”라고 하면서 자기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사랑으로 형제를 사랑하지 못했던 내 죄를 회개합니다.”라며 회개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 두 사람이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 속에는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시작된 회개를 통한 부흥 운동이 ‘웨일즈’라는 도시 전체로 퍼졌습니다. 이 부흥 운동을 경험한 ‘하디’와 ‘존 스톤’선교사가 1906년 평양을 방문해서 웨일즈 부흥 운동과 원산 부흥 운동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1907년 1월 6일부터 겨울 사경회를 갖기로 하고, 전날 밤 ‘장대현 교회’에 1500여명이 모여 특별 집회를 했습니다. 강사였던 ‘길선주’ 장로(한국 최초 목사 7인 중 한 명)의 공개 회개가 불씨가 되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평양 대 부흥 운동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소개한 이유는 기독교의 역사가 빛의 역사임을 알기 위함입니다. 즉 회개 운동이 부흥 운동의 시작이었는데, 회개는 어둠을 걷어내고 빛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리고 이 빛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탄절은 예수께서 죄악으로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날이며,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빛을 받은 빛의 사람들입니다. 에베소서 5:8-9절에서,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빛의 사람으로 살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며, 우리에게는 빛이 더 밝도록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는 곳마다, 머무는 자리마다, 빛이신 예수님을 품어 빛의 아름다운 삶을 나타내고 주변을 밝혀 빛의 역사를 이어가야 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