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분
*** 교회의 직분 ***
신.구약 성경은 그 이름처럼 계약, 즉 약속의 책(舊約 old testament, 新約 new testament)입니다. 수많은 약속 중에서 의의 직분 즉 성직(聖職)이라고 불리는 교회의 직분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받은 직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직무(職務)입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3:13절(현대어성경)에서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것은 물론 그 스스로도 주께 대한 확신과 신뢰가 더욱 강해져서 이중의 보상을 받게 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주신 직분과 직무를 잘 수행하도록 각자의 재능에 따라 은사(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달란트를 사용하여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생명과 시간을 주셨습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의무와 책임이 따릅니다. 마태복음 25:14-30절의 달란트 비유에서처럼,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결산할 것이며, 손익을 따져서 상과 벌이 주어질 것입니다. 요한일서 2:28절에서
“자녀들아, 이제 그(예수 그리스도)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직분을 받은 성도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은 책임감 있게 살아야 합니다.
율법에 의한 직분인 “정죄의 직분”은 ‘율법을 행하는 직분’이며, “의의 직분”은 ‘복음 즉 생명의 직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교회 직분은 모두가 복음의 직분, 즉 생명을 살리는 직분입니다. 이 직분의 영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세상 사람들의 만족은 육신적인 것에 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의 만족은 생명의 직분 속에서 주어집니다. 즉 우리가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뜻을 성실하게 수행할 때,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께서 마태복음 6:33절에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영의 직분 즉 의의 직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지는 새 언약 시대인 복음의 직분들입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5:17-19절에서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며,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다.’라고 하십니다. 율법은 없어지는 것이지만, 복음은 이제 나타나는 것이며, 세상 끝날까지 길이 있을 것입니다. 이 복음의 직분에는 하나님의 약속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 가운데 앞에서 보았던 디모데전서 3:13절을 봅시다.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이 말씀에 등장하는 집사는 사도행전 1장에서 사도들이 안수하여 세운 일곱 집사와 같은 의미입니다. 즉 관리하며, 섬기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6:2절에서는 “접대를 일삼는”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목사, 장로, 권사 등. 교회의 직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에베소서 4:12절입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교회의 직분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계급과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영원하고도 영광스러운 의의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의의 직분에는 반드시 따르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앙은 철저한 소명(召命)과 사명(使命)의식을 요구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