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이름값
*** 그리스도인의 이름값 ***
에베소서 5:9절입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이 말씀에서의 ‘열매’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빛의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사람의 삶’입니다. 즉 예수님을 따르는 빛의 사람들이 나타내야 할 삶은 ‘모든 착함과 진실함과 의로움’입니다. “착함”을 뜻하는 헬라어 ‘아가도쉬네(goodness)’라는 말은 ‘선행’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관대한 정신’을 의미합니다. 즉 ‘넓은 아량과 폭넓은 이해심, 모든 이를 품에 안을 수 있는 포용력과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빛으로서의 착함은 부드러움과 온유함으로 모든 사람을 위로하며 희망을 주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는 것입니다. “의로움”을 뜻하는 ‘디카이오쉬네(righteousness)’라는 말은 ‘하나님과 인류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빛으로서의 의로움은 자신이 행해야 할 의무를 온전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진실함”을 뜻하는 ‘알레데이아(truthfulness)’는 ‘실제로 행하는 도덕적인 진실’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자신의 목숨을 버림으로써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신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나타내야 할 진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거짓 없는 참된 행위’입니다. 종합하면, ‘넓은 아량과 폭넓은 이해심, 모든 이를 품에 안을 수 있는 포용력과 아낌없이 주는 사랑, 자신이 행해야 할 의무를 온전하게 수행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거짓 없는 참된 행위’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이름값입니다.
한신대 정태기 교수가 쓴 ‘내면세계의 치유’라는 책이 있습니다. 내용 중에 저자가 미국에서 경험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친구 목사로부터 ‘자신의 교회에 와서 설교해 달라.’라는 부탁을 받고 그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제일 먼저 교회 입구에서 청소하는 분과 마주쳤습니다. 40대 정도로 보이는 그분은 신바람이 나서 춤을 추듯이 걸레질에 열중해 있었습니다. 친구 목사를 만나자마자 그 사람을 칭찬했습니다. “자네, 참 좋은 관리 집사를 두었네.” 그러자 친구 목사는 “현관에서 청소하시는 그분? 그분은 관리 집사가 아니라 바우서 박사라네. 우리 교회에서 지난 40년 간 장로로 수고하시다가 이제는 은퇴하신 분이시지! 그분은 40대가 아니라 올해 여든하나이시지.”라고 했습니다. 정 교수는 “81세 노인이 그렇게 젊어 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걸레를 들고 그처럼 신바람 나게 청소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40여 년 동안 교회에서 빗자루와 걸레를 들었던 그 장로님은 세계 물리학의 대가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고, 대학 총장을 지낸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40대에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그분은 “내 안에 예수님이 살아계십니다.”라는 고백으로 사셨다고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생활입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들을 실천하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들을 찾아 행하라고 하십니다. 이런 삶과 반대되는 것을 ‘어둠의 일’이라고 하며, 이 어둠의 일은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빛의 사람들은 그들의 행위에 함께해서는 안 됩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의 죄를 깨닫게 하고, 생명의 빛을 나타내는 것은 빛의 사람들이 해야 할 합당한 일’입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