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최선의 길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2,865회 작성일 2012-07-17 21:38
*** 최선의 길 ***

사람이 갑자기 어려운 일을 만나면 생각의 폭이 좁아집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향하는 믿음이 든든한 성도라 해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흔들림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치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가 큰 바람을 견디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뿌리는 깊이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깊을수록 어려움과 고통의 바람을 잘 견디기 때문입니다.

딸이 백혈병이라는 병원의 진단을 받은 부부가 충격을 받아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어린 딸을 격리 병실에 데려다 주고, 부부는 간단히 요기라도 하려고 식당을 찾았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시끌벅적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부부는 느닷없이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모두 이렇게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데, 내 딸은 병원에서 지내야 하고, 게다가 기껏해야 5년밖에 살 수 없다니… 이건 너무 불공평해!”
부부는 건강한 삶이 자신들이 누릴 마땅한 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부부에게 훌륭한 딸을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그 아이가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것을 누릴 수 없다는 말인가!?”
부부는 그 괴로움 속에서 차츰 하나님의 섭리를 배워갔습니다. 딸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부부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다스리시며, 선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상황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독일의 복음주의 신학자인 ‘헬무트 틸리케(Helmut Thielicke, 1906-1986)’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왜?’가 아닌 ‘무슨 목적으로?’라고 질문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사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에 대하여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묻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일과 현상들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심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즉 어떤 일이든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것임을 알고 함부로 이유를 따지든지, 불평이나 원망 혹은 비난이나 시비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에 광야에서 음식과 환경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하다가 하나님의 무서운 징계를 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이나 사람, 환경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것이 그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것임을 꼭 기억하십시오.
힘들고 어려울 때, 도저히 상황이나 환경이 이해되지 않을 때는 그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그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우리가 취해야 할 최선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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