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평화사절단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2,977회 작성일 2013-03-25 22:51
*** 평화사절단 ***

하나님께서는 자녀의 권세를 받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부탁을 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18-19절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특사인 ‘평화사절단(peacemaker)입니다.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화창한 봄날에 기분 좋게 언덕을 올라가던 소년은 길에 튀어나와 있던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돌덩이가 왜 사람들 다니는 길에 있지?”
소년은 삽으로 돌부리를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파헤치자 점점 돌의 크기가 드러났습니다. 땅 위에 보이는 돌은 사실 큰 바위의 일부였던 것입니다. 소년은 놀랐지만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다른 사람들이 돌부리에 걸리지 않도록 파내겠어!”
소년은 분한 마음 반, 정의감 반으로 거대한 돌에 달려들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삽을 놓았습니다.
“안 되겠다. 포기하자.”
소년은 파놓았던 흙으로 돌이 있던 자리를 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도 흙에 덮여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중얼거렸습니다.
“왜 처음부터 이 방법을 생각 못했지?”

주님은 우리의 잘못을 캐묻지 않습니다. 자기 재산을 받아가지고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했던 탕자가 거지꼴로 아버지께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의 과거를 캐묻지 않았습니다. 돌아온 것만으로 기뻐하며 받아주셨습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용서하고 화해했는지를 물으십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 채 나아왔다면 돌아가서 화해를 하고 오라고 하십니다. 마태복음 5:23-24절입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죄를 해결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모든 막힌 담을 헐고 용서와 화해를 이룹시다. 그리하여 주님의 부활에 우리도 기쁨으로 동참하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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