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참된 만족감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2,852회 작성일 2012-12-27 15:05
*** 참된 만족감 ***

요즈음 ‘멘붕’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봅니다. 이 말은 정신적 충격, 정신적 붕괴(mental breaking)를 뜻합니다. 이 시대는 너무나 많은 정보와 너무 빠른 변화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에게는 정신질환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정신질환 중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노이로제 증상입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노이로제 증상 중에서도 `공허감'이 현대인의 중요한 정신질환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도시의 군중들 속에서, 그 복잡한 사회 속에서 오히려 공허감을 느낍니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자신과 관계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공허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사회학자인 ‘데이비드 리스먼’은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자신과 관계되는 사람이 없고, 이 복잡한 공간 속에서 자신이 머물 곳이 없다는 것이 정신적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2:22절에서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라고 하시며, 시편 146:3-4절에서는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파스칼은
“인간의 가슴에는 다만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하나님 형상의 공백이 있다.”
고 했습니다. 어거스틴은 기도 속에서
“오 주여,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 쉬기까지는 우리에겐 휴식이 없나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할 마음의 공간 때문에 공허해진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세상의 것들로 채우랴 합니다. 인기, 명예, 권세, 부귀영화, 온갖 즐거움, 우상숭배 등등. 그러나 세상의 것으로는 결코 공허감을 채울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15:5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예수님만이 우리의 참 소망이 되시며 참 만족이 되십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실 때에 내 마음은 빈자리가 없이 가득하게 되어 공허감이 아니라 만족감으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비록 가난하거나 병이 들거나 고통이 다가와도 주님으로 인한 만족감을 결코 잃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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