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소통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2,883회 작성일 2013-12-18 22:31
*** 소통 ***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중요한 “3가지 금”이 있습니다. 돈을 상징하는 <황금> / 음식을 상징하는 <소금> / 그리고 시간을 상징하는 <지금>입니다. 이런 멋진 내용을 알게 된 남편이 아내에게도 전해주려고 휴대폰 문자로 퀴즈를 냈습니다.
“여보! 사람이 세상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3가지 금이 있는데 맞춰 보시오!”
잠시 후 아내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현금>  <지금>  <입금>
아내의 문자를 보고 머쓱해진 남편이 잠시 후에 다시 문자로 답을 보냈습니다.
<방금>  <조금>  <입금>

한 번 웃어보라고 올린 글입니다. 조금 엉뚱하지만 사람들은 다 제 잘난 맛에 살고 생각도 상상하는 것도 제 각각 다릅니다. 이야기 하나 더 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시골 학교에 부임하여 첫 수업인 국어시간에 학생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여러분 중에 백일장에 나가본 학생 있으면 손 들어봐요!”
손을 드는 아이가 하나도 없자 실망한 선생님이 다시 말했습니다.
“정말 아무도 백일장에 나가 본 사람이 없나요?”
묵묵부답인 학생들을 보며 선생님이 한 숨을 길게 내 쉬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우리 동네는 오일장인데요.”
그러자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소리쳤습니다.
“세상에 백일장도 있어요?”
“백일에 한 번 장이 서면 어떻게 먹고 살아요?”
“빨리 오일장으로 바꾸라고 하세요!”

동문서답에 웃음이 스멀스멀 나오지요? 이렇게 소통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아내와 남편이 부모와 자식이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교회에서 어디서든지 사람이 사는 곳이면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되어야 사람 사는 맛도 나고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소통이 불통이 되어버리면 고함과 다툼과 분열이 일어납니다.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가 인내하고 이해하고 기다리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 기준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고 느끼는 감정도 다릅니다. 부모와 자녀는 가족이지만 이미 세대차이가 나서 문화와 표현이 다르고 집단이 다릅니다. 친구나 동료나 이웃이라 할지라도 자란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이렇게 다른 점이 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하려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앞서야 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이해하는 마음의 폭이 넓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넓은 이해와 사랑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에 보답하는 양으로 우리도 사랑으로 마음을 넓힙시다(고후 6:11-13). 그리하여 행복한 성탄과 새해를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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