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깨닫지 못하면 ...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2,956회 작성일 2013-10-08 17:49
*** 깨닫지 못하면 ***

예전에 기독교 방송 드라마로 맹인 목사인 윤인수 목사의 간증이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중병으로 앓아누워 있는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어린 소년 인수는 길거리에 나가 신문을 팔고 구두닦이를 했습니다. 친구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인수로서는 대단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인수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가지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돈을 내놓았습니다. 돈을 받아 든 어머니는 인수의 등을 두드려 주고는
“십일조를 먼저 떼자”
고 했습니다. 인수는 버럭 화를 냈습니다.
“십일조는 무슨 놈의 십일조인가 하나님이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단 말인가. 나의 눈은 멀게 했고 엄마는 병들게 했고 공산당에게 쫓겨 피난민 신세가 되게 했고 재산도 다 빼앗기게 한 그런 하나님에게 무슨 놈의 십일조를 내라고”
라며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병든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손을 꼬옥 쥐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수야, 고향 잃어버린 것도 한스럽고 집 잃어버린 것도 원통하고 건강 잃어버린 것도 서러운데 하나님까지 잃어버리고 믿음까지 잃어버리면 뭐가 남겠니?”

요즈음도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너무 좋은 환경과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세계 상위 20% 안에 드는 잘사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방글라데시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지금 현재의 삶이 우리나라의 60, 70년대의 모습이었습니다. 열 살 소년이 맨손으로 길거리에서 세차를 해주고 우리 돈으로 150원을 받았습니다. 왜 맨손이냐고요? 세차하는 스펀지를 살 돈이 아까워서 그렇답니다. 그 나라에서는 인력거 한 대만 있어도 부자고 행복해 했습니다. 그것마저도 없어서 대여해서 일하고 삯을 냈습니다. 그 인력거꾼들은 고향을 떠나와서 좁고 더럽고 칙칙한 곳에서 합숙을 하며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자녀들이 보고 싶지만 자신이 돈을 벌지 않으면 굶기 때문에 집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부유하고 좋은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하고 있습니까? 지금의 그 좋은 환경도 모자라서 불평하고, 주일까지 무시하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하지는 않습니까? 좋은 것을 지키지 못하면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됩니다. 내가 행한 대로 받게 될 테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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