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주님의 사랑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050회 작성일 2014-07-08 14:20

*** 주님의 사랑 ***

여러분은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그리고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얼마나 잘 알고 순종합니까?
저는 정말 열심히 생각하고 주님의 뜻에 온전히 100% 순종하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여전히 주님께는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일들뿐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는 참으로 고민이 많은 목사입니다.
그런데 내가 잊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의 그 넓은 사랑과 은혜입니다. 내가 주님을 잘 알지 못하고 주님의 뜻과는 다른 엉뚱한 일을 할 때에도 주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스럽게 보시고, 바른 길을 가르치시며 인도하시는 은혜를 잊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과 은총을 베푸시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아래의 글을 읽으시면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좋은 생각이라는 책에 김민정 씨가 올린 이런 재미난 글이 있었습니다.
이제 갓 세 살 된 딸을 둔 초보 엄마가 딸에게 우리 몸의 모든 부위가 소중하다고 설명하면서 딸에게 물었습니다.
“눈은 왜 있지?”
“여기저기 잘 보라고.”
“그럼 코는 왜 있지?”
“냄새를 잘 맡으라고.”
“귀는 왜 있을까?”
“잘 들으라고.”
초보엄마는 곧잘 대답하는 아이를 너무 신기해하며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그럼 배꼽은 왜 있을까?”
그러자 세 살짜리 딸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명쾌하게 대답했습니다.
“인사를 잘하라고!”
“ … ???!!! ^^ ”

이 꼬마의 대답을 듣고 화가 나는 분 있나요? 사랑스럽지요? 그리고 꼬마가 그렇게 대답하게 된 경위를 충분히 짐작하기에 더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못된 대답에도 사랑스러운 이유는 고의적이거나, 놀리거나, 악의에 찬 것이 아닌 순수함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고 따르는 것도 그렇습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며 사랑하고 따른다면 우리의 부족함 까지도 사랑으로 품어 주시고 따뜻하게 감싸시고 인도하십니다. 문제는 주님께로 향하는 우리 자신의 마음입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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