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우리가 세상에 나타내야 할 것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833회 작성일 2014-06-18 21:06

*** 우리가 세상에 나타내야 할 것 ***

예전에 전도사 시절에 교회학교 교사를 모집할 때였습니다. 한 청년에게 ‘내년에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청년은 ‘자신은 신앙도 어리고 성경도 잘 몰라서 교사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실 것이니 노력하면 되고,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따르는 열정입니다.”
이 말은 ‘아이들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고 정말 사랑으로 품어주는 것이 진정한 가르침이다.’는 뜻입니다. 저는 확신하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이론적인 지식이 아니라 주님께 순종하여 실천하는 진정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지금 이 시대의 교회는 진정한 관심과 사랑을 잘 못 알고 있습니다. 무조건 잘 되게 해주고, 만사형통하게 해 주는 것이 진정한 관심과 사랑인 줄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개하라, 기도하라., 성경 읽으라, 주일을 지켜라. 섬기고 봉사하라, 희생하라, 자기 십자가를 지라, 지옥에 가지 않도록 하라 등. 이런 부담스러운 말씀을 싫어합니다. 자기는 순종하지도 않고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더 좋은 것을 바랍니다.

예전에 평양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던 선교사 한 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수업 도중에 한 학생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나이가 많고 좀 둔한 편이어서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 선교사는 그 자리에서 그 학생 이름 밑에 낙제를 뜻하는 동그라미표를 했습니다. 화가 난 학생은 수업이 마치자마자 교수에게 따지려고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금방 말없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여보게, 나가 보니 무섭던가? 왜 아무 말 않고 돌아왔는가?”
라며 비꼬듯 물었습니다. 그가 대답했습니다.
“싸움을 하려고 나가기는 했는데, 나가 보니 교수가 온 몸이 땀투성이가 되었더군. 그렇게 열정으로 가르치느라 수고한 선생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베드로전서 2:13-16절입니다.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이 말씀은 ‘세상 사람들이 주님이나 교회 혹은 그리스도인을 욕하지 못하도록 세상에서 선을 행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받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진정한 관심과 사랑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결코 주님을, 교회를 욕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이론적인 교리와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주님을 닮은 열정으로 세상에 주님의 사랑과 관심을 나타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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