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3,003회 작성일 2014-03-02 21:30
***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 ***

사람은 책임 있는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나 비열한 사람으로 손가락질 당하는 것은 모두 그 사람 자신의 생각으로 말미압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우리의 사회는 책임 있는 존재로 사는 사람들이 흔하지 않는가 봅니다. 일을 벌어졌는데 책임을 통감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손익을 따라 처신하는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야 합니다.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는 손 양원 목사님이 1950년 6월 14일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아침에 기도하는 중 내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의 자격과 예수의 신부 자격, 성령의 전(殿)의 자격이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주여, 주의 영광만을 위하여 내 것을 희생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내 집을 위하여 내 애양원 교회와 대한의 기독교를 위하여 그리고 주의 영광만을 위하여'

주님 안에서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자라는 씨앗의 비유’(막 4:26-29)를 알고 있습니다. 씨앗이 뿌려져서 자라고 열매를 맺고 추구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함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야고보서 5:7-8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소망을 품고 말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이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책임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말씀을 성실하게 순종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느 주일, 목사님이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소경 바디매오를 고쳐 주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는 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네가 바디매오처럼 소경이었다면 예수님께 무엇을 구하겠니?'
그 아이는 상기된 얼굴로 멋쩍은 듯 말했습니다.
'아, 만약 그러면요, 예수님께 목걸이와 사슬을 맨 이쁘고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 달라고 구하고 싶어요.'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은 이 아이처럼 자신의 더 중요한 문제조차 잊고 자신의 욕심을 구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나님 앞에서 책임 있는 존재로 살고 있습니까? 어니면 이런 삶을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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