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대복칼럼

간곡한 부탁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630회 작성일 2014-10-27 20:30
*** 간곡한 부탁 ***

요즘 사회를 보면 꼴불견이 너무 많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은 옷이나 치장을 하는 것부터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하는 행태며, 제자리를 못 찾는 정치인들에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종교인들까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망측한 세상입니다. 이렇게 무엇이든지 제자리를 떠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것이 추하고 역겹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담에도 ‘누울 자리 봐 가며 다리를 뻗으라.’고 했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가려서 행동하라.’는 뜻이지요.
성경에서도 잠언 25장 11절에서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고 했습니다. 말뿐만 아니라 경우에 맞고 이치에 합당한 삶의 자세나 태도가 가장 아름다운 것임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1929년 11월 일제에 항거하는 광주학생의거를 기점으로 전국이 학생운동의 물결로 가득했을 때입니다. 평안북도 영변에 있는 숭덕여학교 학생들도 태극기를 들고 독립운동에 합세했습니다. 이때 시위를 제압하던 일본순사들 사이에 한국인 형사 하나가 몽둥이를 휘두르며 여학생들에게 소리 질렀습니다.
“여자가 무얼 안다고 독립 운동이냐? 시집이나 가서 아이 낳고 살 일이지.”
이 말을 듣고 있던 한 여학생이 매국노를 노려보며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시집가고 싶지만 너 같은 자식 낳을까 봐 안 가고 독립 운동하는 거다.”

그 형사 망신살이 뻗쳤네요. 이렇게 자신의 자리에 있지 못한 것도,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말도 꼴불견이며 추한 모습입니다. 세상 이치가 이러한데 하물며 영의 생명이 있다고 자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살이 이보다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의 한국교회는 한국교회 역사상 전례 없이 세상으로부터 욕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만 욕먹으면 다행이지요. 우리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마저 더럽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교회가 세상에 욕을 먹고 있습니까?
이유는 많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옷차림과 치장, 그리고 머물러야 할 자리와 머물지 말아야 할 자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만일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만 아니라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이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신의 자리와 모습을 찾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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