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텔레파시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574회
작성일
2014-10-15 22:39
텔레파시(telepathy)라는 말을 아시지요? ‘원격정신반응’이라고도 번역하는 이 말은 ‘두 사람 사이에 오감을 사용하지 않고 생각이나 감정을 주고받는 심령능력’을 말합니다. 보통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끼리 일어나는 현상인데, 가령 친한 사람의 죽음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알 수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영적인 세계에서는 더욱 깊이 있게 일어납니다. 선지자 엘리사의 예를 봅시다. 아람 나라의 나병환자로서 장군인 나아만이 병을 고치려고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요단강에서 병을 고친 나아만이 사례를 하려 하자 엘리사는 결코 받지 않았습니다. 나아만이 돌아갈 때에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돈이 탐이 나서 엘리사 몰래 나아만 일행을 쫓아가서 거짓말로 은 두 달란트와 옷 두벌을 받아 감추었습니다. 태연하게 엘리사에게 온 게하시에게 선지자가 ‘어디 갔다가 오느냐?’라고 묻자 게하시는 ‘아무데도 가지 아니했습니다.’라고 속입니다. 그 때에 엘리사 선지자가 말합니다.
“한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에 내 마음이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나?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왕하 5:26)
그리고 사도행전 2:4절에서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라고 하십니다. 이것을 ‘영적 교통’이라고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 상호간에 일어나는 영적 교감입니다. 이러한 영적 교감이 없으면 세상적인 방법과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지금 온 교회를 병들게 하는 ‘세속화’라고 하는 것이 바로 영적 교감이 없는 사람들에 의하여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즉 교회의 세속화는 교회 안에서 세상적인 방법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텔레파시인 영적 교감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알 수도 없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갈 수도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2:13절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RP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이처럼 하나님과의 영적 교감이 없이는 어떤 기도도 응답받을 수 없으며, 예배와 섬김과 봉사와 그 어떤 헌신이라 할지라도 영적인 능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통, 그리스도인들과의 영적 텔레파시인 영적 교감을 위하여 항상 자신을 성결하게 하는 경건의 삶을 이루어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