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리지 않아야 할 것
*** 잃어버리지 않아야 할 것 ***
어느 산길, 농부가 소를 몰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농부의 뒤로 수상한 두 명의 남자가 보였습니다. 한 남자가 옆의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조금 기다려 봐, 내가 저 소를 빼앗아 오겠네.”
“자네가 아무리 소매치기의 달인이라고는 하지만 물건이 좀 크지 않나?
“두고 보면 알게 돼..”
두 명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 한 소매치기가 농부가 가는 길 앞으로 잽싸게 앞질러 가서는 새 가죽신 한 짝을 그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습니다. 산길을 계속 걸어가던 농부가 길에 떨어져 있는 새 가죽신 한 짝을 발견하고는 집어 들었습니다.
“안타깝구나. 한 짝만 있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데…”
농부는 아쉬워하면서 가죽신을 내버려두고 계속 소와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자 조금 전에 보았던 새 가죽신의 나머지 한 짝이 있었습니다.
“이런 횡재가 있나! 깊은 산속을 지나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아직 그 가죽신이 그대로 있겠지?”
농부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며 옆에 있는 나무에 소를 엉성하게 묶어두고는 서둘러 왔던 길을 돌아갔습니다. 예상대로 가죽신은 그곳에 있었습니다. 농부는 멀쩡한 새 가죽신 한 켤레가 생겼다고 좋아하며 소를 묶어둔 곳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소는 이미 소매치기가 가져가고 없었습니다.
가죽신 한 켤레와 소 한 마리를 바꾸어버린 황당한 이 이야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보배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고린도후서 4:6-7절입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이 보배로운 이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이마에 인친 거룩한 이름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게 하는 표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보배를 소홀히 여기며 이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긴 채 살아갑니다. 당장에는 눈앞에 어른거리는 세상의 물질들이 필요하고 더 좋아 보이지만 이런 것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것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때에는 모두 풀어지고 없어질 것들입니다. 잠시 있을 세상의 것들 때문에 영원한 보배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보배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까?